사도행전 27:12-26절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다수의 의견을 따라 가는 항해에 순풍까지 불어주니 백부장과 선장은 뜻을 이룬 줄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항해가 그렇듯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유라굴로(뜻:북동풍) 광풍이 일어나 배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아무리 경험이 많고 유능해도 내 힘을 벗어나 조정이 안되고 가는대로 떠밀려 갈 때가 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기울였습니다.
거루(돛이 없는 작은 배)를 단단히 묶습니다.
스르디스(모레톱)에 배가 걸리지 않도록 힘씁니다.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 짐도 배의 기구도 버립니다.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항해에 희망도 구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이 때, 바울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구원할 수 없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희망도 큰 풍랑으로 구원도 사라지고 여러 날 먹지 못한 배안에 바울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말씀의 힘입니다. 믿음의 힘입니다.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시리라는 믿음,
이 믿음이 담대히 ‘안심하라’ 말하게 한 것입니다.

바울은 한 섬에 걸릴 것도 예언했습니다.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 말씀에 대한 확신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확실한 길잡이입니다.

가장 힘들 때, 곁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가장 힘들 때, 곁에 계신 주님은 내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 말씀이 빛이요, 구원이요, 소망입니다.

역사적 성경일독 : 느해미야 10-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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