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1:12-26절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이튿날이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날인 월요일 이른 아침으로 4월 중간인 유월절 절기 때를 말합니다.

팔레스틴에서는 3월에 무화과나무에 먹을 수 있는 조그마한 열매가 열립니다. 뒤이어 4월에 크고 무성한 잎들이 나옵니다. 작은 열매들은 무화과 철인 늦은 5월이나 6월에 익습니다.

작은 열매가 없음에도 푸르고 무성한 잎사귀를 낸다는 것을 그 해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징조입니다.

예수님은 잎만 무성한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예수님의 저주는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이스라엘 대한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열매로 그 나무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딸 수 없다고 하시며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듯이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7:16-19).

신앙의 본질은 겉모습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가보니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와 같은 신앙인들이 성전에서 돈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종교지도자들은 뒷돈을 챙기며 성전 안에서의 장사를 허락했습니다. 겉으로는 성전 제사를 위해 순결한 품목들을 사고 팔도록 허락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었지만 뒤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돈벌이를 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하는 척 하고 뒤로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긴 강도들이었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이방인의 뜰은 시장통이 되었고
기도하는 집인 성전을 강도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잘못된 신앙을 지적 받으면 회개하고 돌이켜야 옳건만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무리들의 신앙만도 못했습니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이튿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믿음의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기도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믿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믿음의 기도의 능력입니다.

의심하며 구하지는 않나요?
하나님을 믿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또한 중요한 것이 용서입니다.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더러운 그릇에 맛있는 음식을 담을 수 없듯이
더러운 손으로 하는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주님께 달라고 하기 전에 내 손을 보아야 합니다.
깨끗한 손으로 하나님께 구하기를 바랍니다

풍성한 잎사귀보다 열매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겉모습보다 내용이 중요합니다.
기도의 양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기도의 손보다 깨끗함이 중요합니다.

나의 신앙의 그릇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믿음과 열매와 내용이 깨끗하게 담겨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삼하 23,24 왕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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