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7:18-36절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미움과 분을 오래 품으면 더 큰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창4:7)

선한 마음을 품고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에 엎드리고 있다가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죄는 늘 우리를 원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죄에게 지지 말고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맏 형인 르우벤이 죄를 다스리며 중재에 나섭니다.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다른 형제들이 르우벤의 제안에 수긍합니다.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에 요셉은 놀라고 당항하며 형들에게 애걸했으나 형들은 요셉의 괴로움을 외면했습니다. 훗날 형들의 고백에서 확인됩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창42:21)

르우벤이 자리를 뜨자 다른 형제들이 다시 증오심에 혹시 요셉을 죽이는 불상사가 발생할까하여 유다가 요셉을 살릴 중재안을 형제들에게 제시합니다.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의 중재로 요셉은 상인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 갑니다. 이로써 야곱의 집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요셉을 애굽에 먼저 보내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됩니다.

우리의 삶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조용히 요셉을 구출하여 아버지에게 데려가려고 한 르우벤은 구덩이에 요셉이 없는 것을 보고 애통해 합니다.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이미 상인에게 팔아버렸으니 되찾을 길이 없자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 먹혔다고 아버지를 속입니다.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전에 야곱이 염소 새끼 요리와 염소 가죽으로 아버지 이삭을 속였는데 이번에는 그의 아들들에게 그대로 속임을 당합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진리를 봅니다.

또한 가정 내에서 편애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봅니다. 자신들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슬픔을 야곱의 아들들이 되갚아 줍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을 당할 때 내가 뿌린 씨앗은 아닌가 돌아 보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비극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변화무쌍한 인간의 삶이지만 우리의 모든 생각과 판단과 결정이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유유히 이루어 가십니다.
이 과정에서 악을 행한 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하십니다.

우리의 자유의지를 침해하지 않으시면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손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선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힘쓰기를 바랍니다.

죄가 원하나 죄를 다스리시기 바랍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욥 13-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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