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0:9-24절
“9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라헬의 경쟁에 자극된 레아는 자신의 여종 실바를 야곱에게 들여 아들 둘을 더 얻습니다. 경쟁은 또 다른 경쟁을 낳습니다. 일부 일처제의 결혼이 무너진 가정에서 갈등과 시기가 그치지 않는 모습을 봅니다.
“14 밀 거둘 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15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합환체란 성욕을 촉진시키고, 불임 여성의 수태력을 증진하는 신비한 효능을 가진 사랑의 묘약으로 당시 널리 알려진 식물입니다.
라헬이 레아에게 합환체를 청구하노라는 표현은
마치 정당한 것을 떳떳하게 요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원어의 뉘앙스를 보면 매우 겸손하게 ‘내게 좀 줘’를 뜻합니다. 언니의 것을 교묘히 빼앗아 보려는 라헬의 얄미운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라는 레아의 말과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는 라헬의 말에서 수치심없이 부도덕하고 성결치 못하게 성을 매매하는 모습에서 일부일처,즉 한 남편의 한 아내의 신성한 결혼법을 깬 가정의 필연적인 죄의 모습을 봅니다.
“16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레아도 정식 부인으로서 야곱과 잠자리를 할 권한이 있는데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고 말하는 레아의 모습에서 남편과의 정당한 잠자리를 빼앗긴 레아의 슬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성스러워여 할 부부의 성이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전락한 가슴 아픈 현실을 보게 됩니다.
수치심과 부도덕함 없이 행하는 일은 없나요?
“17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18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내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21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가련한 레아의 사정을 아시고 레아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아들 둘과 딸을 더 주셨습니다.
“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2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심히 번민하며 애통하던 라헬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긍휼을 베풀어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는 분입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라고
야고보서는 말씀합니다(약 4:2). 이어서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약4:3)고 하셨습니다.
정욕의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고 하나님의 응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소원은 무엇인가요?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삼하 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