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1:14-22절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라반은 두 딸에게 신임을 잃었습니다.
두 딸을 외국인처럼 취급하고 두 딸에게 마땅히 주어야 할 일부분의 신부 지참금도 주지 않았습니다. 아를 증명하는 것이 레아와 라헬의 고백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라는 표현입니다.

야곱의 말을 듣고 레아와 라헬은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명대로 순종하라고 동의의 뜻을 건냅니다.

어제 큐티 본문 12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만 보신 것이 아니라 레아와 라헬도 라반의 행위를 다 보았습니다.

라반이 거둔 열매는 라반이 뿌린 씨앗의 결과입니다.

요즘 하나님께서 어떤 열매를 거두게 하시나요?
내가 그동안 뿌린 씨앗은 어떤 씨앗인가요?

“17 야곱이 일어나 자식들과 아내들을 낙타들에게
태우고
18 그 모은 바 모든 가축과 모든 소유물 곧 그가
밧단아람에서 모은 가축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려 할새
19 그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의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하고
20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더라”
21 그가 그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강을 건너 길르앗
산을 향하여 도망한 지
22 삼 일 만에 야곱이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

왜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떠났을까요? 야곱의 판단에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가나안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라반에게 알리면 라반이 자신의 길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창30:27절에서 라반은 야곱에게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언뜻보면 라반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신앙은 철저히 물질에 대한 욕심에 기반힌 기복신앙이요, 가정 수호신 우상인 드라빔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을 소유한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해도 라반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 거부하고 못가게 할 것을 알았기에 알리지 않고 가만히 떠난 것입니다.

물질적 축복만을 추구하는 기복적 신앙,
자신에게 복을 줄 것 같은 신들을 모두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 믿느냐 잘 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 알고자 하느냐” (약 2:20, 21)

행함이 그 사람의 믿음을 말해줍니다.

나의 말이 아닌 나의 행동은
내가 어떤 신앙인이라고 말해주고 있나요?

라헬은 가만히 도망하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드라빔을 도둑질합니다. 당시 드라빔을 소유한 자가 가장 큰 몫의 유산 상속을 받을 권리와 씨족의 지도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행길에서 안전을 지켜 줄 것이라는 주술적인 목적 때문입니다.

라헬 역시 아버지 라반의 욕심과 라반의 혼합주의 신앙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아버지를 싫어하면서 그 모습을 닮은 것입니다. 성경은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옳지 않은 것은 흉내조차 내지 않아야 합니다.

본인이 싫어하고 비판하는 것을
본인이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건강한 신앙의 비결은 말씀의 거울 앞에서
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삼하 13-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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