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1:43-55절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라반은 소유욕이 강한 사람입니다. 라반이 주장하는 모든 것은 그의 것이 아니라 야곱의 것입니다. 두 딸도
야곱 14년 동안 야곱이 땀흘려 품삯을 주는 대신 지참금으로 주고 얻은 것이고 그의 자녀들 역시 야곱에게 속한 자식입니다. 양떼들 역시 고용 계약에 따라 야곱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것들입니다.

라반의 “다 내 것이라”는 말은 그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일 뿐입니다. 이것이 야곱이 가만히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라반에게서 야곱을 합법적으로 승인하도록 언약을 채결하게 하십니다.
라반은 훗날 드라빔의 분실로 생길지도 모를 재산권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야곱이 과거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보복하러 올지도 모를 두려움에서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습니다.

이 언약은 야곱의 귀향을 라반이 정식으로 승인했다는 명분, 즉 라반의 체면 유지와 야곱 귀향의 정당성 확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실 때에 이처럼 합법적으로 온전하게 해결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45 이에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미스바란 ‘자세히 관찰하다’ 와 ‘망대’라는 의미가 담긴 단어로 하나님께서 망대에서 살펴보는 파숫군처럼 감찰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라반이 여호와를 언급하는 것을 볼 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곱에게 행한 그의 삶은 하나님을 아는 신앙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나의 입술의 고백과 삶은 얼마나 일치하나요?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라반은 마지막으로 딸들과 헤어지려 하자 부성애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다른 아내들을 맞이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화해의 떡을 먹고 딸들과 손자들에게 입맞추며 축복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일 것입니다.

마지막이 다다르면 그제서야 보이는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마지막이 오기 전에 알고 실천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동안 놓치고 있던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가요?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삼하 23-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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