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7:9-18절

“9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10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12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기드온이 두려워 할 만 합니다. 고작 300명으로 13만 5천명을 상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이긴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말도 안되는 소리를 기드온에게 하십니다.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진영으로 내려가라는 것은 적진으로 내려가라는 뜻입니다.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다는 것은 승리를 주리라는 약속입니다.

300명으로 13만 5천명을?

불가능한 일, 말도 안되는 일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실 때 인간적으로 두려움이 있습니다. 목숨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현실적인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두려움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두려움을 아셨고 그 두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부하 장수 부라를 데리고 적진으로 가서 적군의 병사들이 하는 소리를 듣도록 하셨습니다.

“13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 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

전쟁은 기세 싸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지휘관들은 군인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 전투력을 극대화한 후에 전쟁을 치릅니다. 조금이라도 두려운 마음이 있으면 이탈병이 생기게 되고 이는 겉잡을 수 없이 주위 병사들에게 번져 전쟁에 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디안 병사중 하나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는 꿈이었습니다. 특별한 꿈이기에 그 꿈을 동료 병사에게 이야기 해 주는데 그 병사는 그 꿈이 하나님께서 미디안의 모든 군대를 기드온의 손에 넘겨 주신 꿈으로 해석을 했고 기드온과 부라가 그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꿈 이야기는 삽시간에 미디안 동료 병사들에게 퍼졌을 것입니다. 미디안 병사들은 싸우기도 전에 전쟁에 패하여 죽게 될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병사들이 주고 받은 이야기를 들은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자신의 손에 넘겨주셨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두려운 마음을 말끔히 씻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진영으로 돌아왔습니다.

“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지도자가 먼저 확신이 있을 때, 자신을 따르는 병사들에게 확신있게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다고 병사들에게 확신있게 전했습니다.

하나된 병사들에게 기드온이 전략을 지시합니다.

“16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17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18 나와 나를 따르는 자가 다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 주위에서 나팔을 불며 이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하라 하니라”

3만 2천명에서 선별된 300명입니다. 이번 전쟁은 기밀성과 민첩성, 일치된 마음이 필요했기에 기드온은
병사들에게 디테일하게 작전을 지시합니다.

기드온에 병사들에게 한 말 중에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

라는 표현이 눈길을 끕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인데
올해 표어가 떠오르는 말씀입니다.

공동체의 일원은 지도자를 쳐다보고
지도자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일치된 모습으로 지시대로 나아갈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두려워 떨며 반역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민14:8)

하나님은 이들을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민14:24)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를 기뻐하시고
그들에게 승리를 주시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올해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올 한 해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기뻐하시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출 21-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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