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10-16절

“10 왕비가 왕과 그 귀족들의 말로 말미암아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하게 하지
말며 얼굴빛을 변할 것도 아니니이다”

벨사살의 조모였던 부갓네살 왕의 아내는 하나님께서 벽에 글씨를 쓴 사건이 있기 9년 전인 B.C. 547년 사망한 것으로 보이기에 여기서 말하는 왕비는 벨사살의 어머니 니토크리스(Nitocris)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당시 왕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왕궁 잔치의 소란에 대해 듣고 그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잔치 자리에 들어왔습니다.

태후는 아들 벨사살을 진정시킨 후 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하기 위해 다니엘을 부르라고 말합니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니이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하는 이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풀 수 있었나이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태후는 벨사살에게 다니엘을 소개하며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 “라고 말합니다.

당시 바벨론의 사람들은 다신론적 신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보인 지혜와 명철과 총명은 한 분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여러 신들 중에 하나인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기독교인 중에도 신관이 뚜렷하지 않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 세상에 신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고 나머지 신들은 인간이 만든 거짓 우상에 불과하다고 믿지 않고 벨사살 왕의 모친처럼 여러 종류의 거룩한 신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신들도 하나님처럼 실제하는 신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은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 뿐입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즉, 성부 성자 성령 3위일체 하나님만 존재하십니다.

그 외에 신들은 인간의 가공물입니다.

신관이 명확해야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관이 분명해야 바른 세계관과 인생관을 갖게 됩니다.

무엇을 위해 살고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 지 분명해 집니다.

이 세상에 신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 계심을 믿나요?

벨사살이 다니엘을 부릅니다.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받아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되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벨사살은 그 당시 팔십이 넘은 고령의 다니엘을 멸시하는 어조로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라고 말합니다. “포로출신 맞지?”라며 무시합니다.

이는 벨사살 왕의 오만을 보여줍니다.

벨사살은 왕의 직위만 가지고 있을 뿐 왕으로서의 품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태도는 인격입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줍니다.

벨사살 왕은 다니엘에게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이 해석하지 못한 벽에 쓰인 신비한 글자를 해석하면 큰 상을 내리겠다고 말합니다.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지혜자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에게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푼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려 주면 네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걸어 주어 너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

벨사살은 다니엘이 해석을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입으로 내건 포상을 동일하게 주겠다고 말합니다.

보석은 숨겨져 있어도 사람들이 찾아냅니다.

그리스도인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결정적 순간에 찾는 사람,
결정적 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사람입니다.

다니엘은 사람들이 찾을 때,
언제나 하나님을 드러낸 사람입니다.

세상이 약속한 상급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5: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다니엘은 예물과 상급에는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디에 마음을 두느냐에 따라 태도가 결정됩니다.

어디에 마음을 두고 계신가요?

하나님께 마음을 두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성경일독 : 출 36-3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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