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5:20-27절
“22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요시야 왕은 전무후무한 종교 개혁을 일으키고 성전 수리, 율법책 발견, 우상타파, 유월절 준수 등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한 왕입니다.
이전 역사를 볼 때 앞으로 태평성대의 축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은 전쟁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고 맙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애굽왕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했기 때문입니다. 애굽 왕 느고는 유브라데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갈 때 요시야가 방비하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내가 오늘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와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21절)
하나님은 때로는 이방인의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느고의 말이
하나님의 권고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싸움에 나갔다가 화살을 맞고 중상을 입어 예루살렘에 급히 돌아왔으나 전사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비극입니다.
신실한 요시야 왕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이를 정면으로 대적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느고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듣는 귀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내 고집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 마음에 내키지 않아도 몸을 돌이켜 떠나야 합니다. 매 순간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느고 왕의 말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까?” 물었다면 하나님은 알려 주셨을 것입니다.
성급한 결정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묻고 행하시기 바랍니다.
내 고집을 피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를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듣는 귀와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역사적 성경일독 : 에스겔 37-3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