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8:1-20절

“1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2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제단과
연결하게 하고 제단을 놋으로 쌌으며
3 제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4 제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제단 주위
가장자리 아래에 두되 제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5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
만들었으며
6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7 제단 양쪽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었더라”

번제단(the altar of burnt offering)은 제물을 불태워 드리는 제단으로 성막(성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제사의 제물은 이곳 번제단에서 드려졌습니다.

번제단은 조각목(아카시아의 일종, 싯딤나무)으로 만들고 놋(청동)을 입혀 불에 잘 견디게 했습니다.
그래서 ‘놋제단’으로도 불렸습니다.

번제단의 네 모서리에는 뿔이 있었고, 제단의 안은 통으로 아래 위가 뚫려 있었다. 번제단 안의 중간 지점에는 제물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놋 그물이 걸쳐지게 했습니다.

번제단 속은 비워 두어 타고 난 재가 아래로 쉽게 떨어질 수 있게 하였고 번제단 아래에는 떨어진 재를 담을 수 있도록 재를 담는 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번제단 바깥의 네 모서리에는 채(긴 막대)를 꿸 수 있도록 둥근 고리를 달았는데, 여기에는 항시 채(긴 막대기)가 끼워져 있었다. 이는 광야에서 이동시 번제단에 손을 대지 않고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마련된 것이었다.

번제단 주변에는 ‘재를 담는 통’을 비롯하여 재를 긁어내는 ‘부삽’, 짐승의 피를 담는 ‘대야’, 제물의 고기를 그물에 배열하는 ‘고기 갈고리’, 번제의 불을 성소 안 분향단으로 운반하는 ‘불 옮기는 그릇’ 등 부속 기구들이 놓여 있었고 이 부속 기구들은 제물을 잡거나 타고 난 재 등 뒷처리를 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번제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제물을 번제단에 불태워 드리므로 속죄받고 하나님과의 화목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은혜를 누리게 되듯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 죄를 사함받고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하나님께 헌신된 자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번제단은 성소 앞 성막(성전) 마당(뜰), 즉 성막 문 앞에 위치하였습니다. 번제단의 위치상 번제단은 성소와 일직선을 이루어 번제단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속죄의 은혜, 화목의 은혜, 헌신을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하나님 앞에 속죄와 화목과 헌신의 은혜를 누리고 있나요?

“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와 번제단에서 제물을 번제물로 드리기 전에 손과 발을 씻어 정결하게 하는 곳입니다.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놋 거울로 만든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물두멍은 자신의 죄된 모습을 거울을 들여다 보듯 보고 회개하여 깨끗한 심령으로 주님의 일을 섬길 것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주의 일을 성결함으로 감당하고 있나요?

“9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10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1 그 북쪽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2 서쪽에 포장은 쉰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13 동으로 동쪽에도 쉰 규빗이라
14 문 이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5 문 저쪽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쪽, 저쪽의 포장이
열다섯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16 뜰 주위의 포장은 세마포요
17 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 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18 뜰의 휘장 문을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짰으니 길이는 스무 규빗이요 너비와
높이는 뜰의 포장과 같이 다섯 규빗이며
19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20 성막 말뚝과 뜰 주위의 말뚝은 모두 놋이더라”

성막 뜰은 성막과 외부와의 경계를 만들어 성막을 거룩하게 보존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막을 들어가는 유일한 문은 동쪽에 난 9미터 크기의 문입니다.

이 큰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양의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회와 성도는 경계선이 분명해야 합니다.
세상과의 사이에서 거룩한 경계선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 살되 세상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교회로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과 단절된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듯이
예수님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 복음의 문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복음의 문을 넓게 열어야 합니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나의 삶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려 있나요?

번제단의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성막 뜰의 거룩한 경계선과 성막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고후 12-13장, 갈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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