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5:9-20절

“9 에노스는 구십 세에 게난을 낳았고
10 게난을 낳은 후 팔백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1 그는 구백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에노스는 아담의 손자이고 셋의 아들입니다.
에노스가 태어났을 때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 4:26)고 했습니다.

창세기 4장에 가인의 족보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족보는 하나님을 떠나 살아간 사람들의 족보입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족보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신앙의 족보입니다.

에노스는 구백오 세를 살고 죽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상상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그 당시는 노아 홍수 이전이었고 지금과 지구 환경도 많이 다르고 여러 이유로 인해 긴 수명을 누린 것 같습니다.

구백 년을 넘게 산 사람의 삶을 족보에는 단 세 줄로 기록됩니다. “낳았고 낳았으며 살고 죽었더라”

이 표현은 이후 후손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12 게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사십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4 그는 구백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15 마할랄렐은 육십오 세에 야렛을 낳았고
16 야렛을 낳은 후 팔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7 그는 팔백구십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19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0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신앙의 후손을 낳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900년 가까이 살고 900년을 넘게 살아도 결국 모든 사람이 “죽었더라”로 끝나는 것을 봅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담의 족보를 묵상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두 가지 교훈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오늘 새벽 기도회에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신앙의 후손을 남기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인생의 마침을 준비하라!” 였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신앙의 후손을 남기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십니다. 친히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2011년 췌장암으로 죽었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병상에 누워 내 모는 생을 돌아보며 내가 그토록 자부했던 그 모든 명성은 곧 닥칠 죽음 앞에 흐릿해지고 의미 없어지는 것을 깨닫는다.

끊임없이 재물을 쫓는 것은 사람을 나같이 뒤틀린 존재로 만들 뿐이다. 신은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 재물이 가져다주는 환상이 아니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감각을 주셨다.

평생 벌어놓은 부를 가져갈 수 없다.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사랑으로 말미암은 기억들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침대가 어떤 것이냐고? 병상이다.

차를 운전해주고 돈을 벌어줄 사람을 고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대신해 병을 앓아줄 사람은 구할 수 없다.
잃어버린 것들은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잃고 나서 절대 되찾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삶’이다.

우리가 지금 삶의 어느 단계에 있든 결국 커튼이 내려오는 날을 맞게 된다. 가족, 배우자, 친구들에 대한 사랑을 귀하게 여겨라. 당신 자신에게 잘해라. 다른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죽음 앞에서야 스티브 잡스도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을 것을 봅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스티브 잡스의 전기 작가인 아이삭슨의 발언을 인용하며 스스로를 불교신자로 선포했던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수개월동안 삶의 의미와 하나님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삭슨은 “스티브잡스가 어느 날 그의 정원의 뒤뜰에 앉아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티비잡스가 ‘나는 때로는 하나님을 믿으며 때로는 믿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50-50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암에 걸린 이후 나는 하나님을 더 많이 생각해왔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사후세계를 믿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이 죽었을 때 단순히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쌓아놓은 지혜 그것은 계속해서 살아남는다’ 고 언급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예수를 믿고 거듭났는지?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죽음을 앞에 서자 인생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은 것을 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인생의 마침을 준비하며 신앙의 후손을 남기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진정한 신앙의 후손은 복음을 전하여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후손은 인종과 대상과 수를 가리지 않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많이 주님께 인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창 46-4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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