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0:21-32절

“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에벨은 벨렉의 아버지이며(25절) 벨렉은 아브라함 계통의 조상이기 때문입니다(11:18-26).

보통 족보를 쓸 때 아들들의 이름이 나오고 이후에 그의 아들들이 낳은 손자들 이름이 나옵니다.
그런데 셈의 족보를 쓰면서 셈의 아들들보다 먼저 손자인 에벨을 언급한 것은 모세가 히브리 민족의 계보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에벨’은 ‘건너편’, ‘건너온 자’란 뜻입니다.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에서 가나안 땅으로 건너온 아브라함을 연상시켜 주는 데 ‘히브리'(Hebrew)란 민족의 이름이 여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봅니다.

“22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23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에벨의 아들 벨렉을 언급하며 특별히 에벨이 벨렉을 낳았을 때 세상이 나뉘었다고 전합니다. ‘벨렉’은 히브리어 ‘팔락'(나누다)에서 나온 이름으로 ‘분리’란 뜻입니다. 벨렉 당시에 세상이 나뉘었다는 것은 바벨탑 사건(11:1-9)으로 인구가 나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봅니다.

벨렉은 아브라함 계통의 조상이 되고, 욕단은 아라비아 계통의 조상이 됩니다.

“26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27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28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29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30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셈의 후예는 크게 북부 셈족과 남부 셈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북부 셈족은 앗수르인, 아람인, 이스라엘인, 에돔인 등이고 남부 셈족은 아랍인으로 보면 됩니다. 셈족은 대체로 황색 인종으로 분류됩니다.

“32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성경에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는 족보가 나오고 그들이 거주했던 지명이 나오는 것은 성경이 허구가 아니라 사실임을 말해줍니다.

세상이 나뉘고 백성들이 나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묶어 주신 신앙의 공동체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합니다.

뉴질랜드로 이민오게 하시고, 오클랜드에 거주하게 하시고, 새노래장로교회의 한 공동체로 묶어 두신 하나님의 뜻이 있는 줄 압니다.

신앙의 한 공동체로서 오클랜드에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일독 : 출 39-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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