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4:1-9절

“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모세는 40년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자처했다가 동족으로부터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출2:14)는 소리를 듣고 도망자 신세가 되었기에 다시 그들 앞에 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들이 믿지도 듣지도 않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모세는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출3:18)라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초라한 자신을 바라본 것입니다.

모세는 그 옛날 잘 나가던 왕자시절에도 자신을 따르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는 일개 양치기이 불과하고 나이도 80세가 된 자를 어떻게 믿고 따르겠는가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모세는 부끄러운 과거와 하찮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 때문에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 것입니다.

부끄러운 과거와 초라한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나요?

“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모세의 손에 들린 지팡이는 보잘 것 없는 모세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겉보기에 초라해 보이는 지팡이일지라도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면 기적을 행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초라한 모세 자신이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으로 감당하는 것임을 일깨워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팡이를 땅에 던지자 지팡이가 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손을 내밀어 뱀의 꼬리를 잡자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뱀의 ‘꼬리를 잡으라’는 명령은 인간의 상식과는 배치됩니다. 뱀의 머리를 잡아야 뱀에게 물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고 뱀은 지팡이로 변했습니다.

기적은 말씀대로 순종할 때 일어납니다.

내 생각을 뛰어넘어 요구하시는 순종은 무엇인가요?

“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하나님은 인간의 완악함으로 두 가지의 이적을 더 행하도록 하십니다.

기적과 표적을 보여주어야만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는 믿음이 귀한 믿음입니다.

기적과 표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기적과 표적을 통해 믿음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기적과 표적을 추구하는 신앙보다 순종하는 신앙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기적을 요구하나요?
순종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기적보다 순종이 복입니다.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욥 38-4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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