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1:1-12절

“1 그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땅 분배를 마치고 난 후에 레위 지파가 거주할 성읍과 목초지를 분배받습니다.

레위 지파는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의 후손들로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하며, 또 하나님께 백성들의 죄를 대속하는 제사의 업무를 맡아 수행했습니다.

레위 족속은 게르손, 그핫(고핫), 므라리의 세 아들로 이루어졌는데, 그중에 제사장 직책은 레위의 둘째 아들인 그핫 계열의 아론 자손이 담당했습니다. 레위인이라고 해서 모두 제사장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사장 직분자 외의 다른 레위인들은 모두 24개 반열로 나누어 성전에서 봉사하는 직무을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20세부터 50세까지 성막 봉사에 참여하고, 광야 생활 도중에는 이동시 성막을 철거하고, 체류시에 성막을 세우는 등 성막의 제반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했습니다.

또 언약궤를 메고 하나님을 섬겼으며, 진설병(성소 안에 진열하는 떡)을 준비하여 하나님께 드렸고, 제사장을 도와 제사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재판을 베풀고, 성전 찬양대, 성전 문지기, 성전 건축 및 수리 감독에 이르기까지 공인으로서 다방면에서 많은 사역들을 감당했습니다. 그대신 이들은 군대 편성에서 계수되지 않아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습니다.

레위인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시기에 따로 기업(영토)을 분배받지 않았고, 이스라엘 각 지파로부터 6개의 도피성을 포함하여 모두 48개 성읍과 주변 목초지를 분배받았고, 생계는 일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곡물과 가축 등의 십일조로 유지했습니다. 이들은 그들이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제사장들에게 드려 제사장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책임졌고,
다른 지파들은 레위지파의 생계를 책임진 것입니다.

성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나요?

“4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고”

레위 자손들 중에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가장 먼저 거주할 성읍을 분배받았습니다. 이는 제사 직무상 제사장직의 비중이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5 그핫 자손들 중에 남은 자는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 성읍을 받았으며”

그핫 자손들 중에 남은 자는 모세의 자손을 말합니다. 모세의 후손들이라고 특별한 혜택을 받지 않고 레위 지파의 다른 후손들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점에서 귀감이 됩니다.

내게 못된 특권의식이 있지는 않아요?

“6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 뽑은 대로 열세 성읍을 받았더라
7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열두 성읍을 받았더라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10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11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주위의 목초지를 그들에게
주었고
12 그 성읍의 밭과 그 촌락들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특별히 아론 자손이 할당받은 성읍 중에서 유다 지파 갈렙이 소유한 헤브론 성읍이 나옵니다. 헤브론은 거인족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던 난공 불락의 도성이었으나 갈렙에 의해 정복된 성읍입니다.

헤브론은 갈렙 자손들에게 있어서는 기념비적인 성읍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소중한 성읍일지라도 제비뽑기를 통해 아론 자손에게 할당되자 갈렙은 기꺼히 그 성읍과 주변의 목초지를 내어 줍니다.

어렵게 얻은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달라 하시면, 쓰시겠다 하시면 기꺼이 내어드리는 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하나님이 요구하실 때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나요?

우리는 하나님이 소중한 것을 요구하실 때, “어떻게 얻은 건데 이것만은 안됩니다. 다른 것을 드릴께요. 이건 어떠세요”라고 흥정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내어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 하셨듯이 우리 인생 가운데 꼭 하시는 시험이 이것입니다.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12)

하나님이 달라 하실 때 기쁨으로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우리에게서 빼앗기 위함이 아니라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22:16-18)

하나님 앞에 움켜쥐는 신앙이 아니라
기꺼이 내어 주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움켜쥔 손이 아닌 펼친 손에 주어집니다.

성경일독 : 다니엘 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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