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5:33-48절

“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구약성경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민 30:2)
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도무지 맹세하지 말라는 것은 유대인들의 습관적, 위선적, 형식적인 맹세를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지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말씀처럼 맹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맹세가 불필합니다.
“옳습니다. 아닙니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할 뿐입니다.

맹세를 습관적으로 자주하는 편인가요?
맹세를 잘 지키시나요?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옳고 그름을 진솔하게 말하는 편인가요?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도덕성은 차원이 높습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동해보복법은 동일한 보복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해할 경우 동일한 보복을 받음을 기억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파격적입니다.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누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고,
속옷을 가지고 고발하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면 십 리를 동행하고,
구하고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호구(*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처럼 살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사람들과 삶의 가치가 다름을 보여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국을 사는 자는 물질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하늘나라의 사랑법을 따라 산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그들을 천국으로 이끄시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로 손해를 보는 편인가요?
아니면 조금도 손해를 보려하지 않나요?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예수님께서 보다 더 높은 사랑을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게 하려 하심입니다. 하늘나라에서 큰 상을 주려 하심입니다.
악인에게 선한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입니다. 악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그들이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시듯이 우리의 삶도 그러하기를 원하십니다.

혹시 나를 사랑하는 자들만 사랑하고 내가 형제라고 여기는 자에게만 문안하지는 않나요?

내 삶에 불신자보다 더 나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성도는 이 땅의 복만을 추구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차원 높은 하늘나라 백성의 희생과 헌신과 사랑을 보여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 어려운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아 가려면 본성을 거스르는 순종을 해야 하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도 좁을 길을 가야 합니다.

본성을 거스르는 순종과 사랑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곳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되실 것입니다.

성경일독 : 마태복음 5-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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