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7:18-23절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세례 요한은 감옥에 갇힌 상태였고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활동에 대해 그에게 수시로 알려주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힌 이유는 그가 헤롯 왕이 그의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저지른 불륜의 관계를 책망했기 때문입니다.

“3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마14:3-4)

옥에 있던 요한은 그의 제자 둘을 예수님께 보내며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당신이 메시야가 맞습니까? ,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우리가 다른 메시야를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 여쭈어 보게 합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서 메시야가 맞는지 진짜 의심이 들어서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여쭈어 보도록 한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죽게 될 것을 감지하고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예수님을 따르도록 하기 위함일까요? 학자들의 견해가 둘로 나뉩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신지 실제로 의심이 되어서 그가 제자 둘을 보내어 예수님께 여쭈어보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요한이 생각한 메시야 상과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생각한 메시야는 어둠의 세력을 멸하고 불의한 자들을 심판해 줄 메시야였다는 것입니다.

“11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2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11-12)

그런데 예수님은 심판을 행하시기보다 설교하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며 사랑과 구원을 베푸시자 자신이 생각한 메시야 상과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이 너무 달라서 예수님이 메시야가 맞는지 제자 둘을 보내어 확인하려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반대 입장은 세례 요한이 그동안 예수님과 관련하여 증언한 내용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다” 등을 보면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의심해서 제자들을 보냈다기 보다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인지하고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더욱 곤고히 해 주고 싶어서 보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조차, 죽음에 임박해서조차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외치는 소리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견해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참된 메시야 되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기대한 메시야, 구원자이신가요?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에 의심이 없나요?
예수님이 구원자되심을 확신하도록 돕고 있나요?

세례 요한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 아래와 같습니다.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그리고 이 말씀을 덧 붙이십니다.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구약 성경이 말하는 메시야의 여섯가지 표적들은 행하고 계심을 직접 보여 주시고 당신께서 구약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메시야임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신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믿으며 나름대로 예수님이 자신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족하기 쉽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통한 구원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인간의 상태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여섯가지 사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질병, 고통, 악귀 들림, 보지 못함, 귀먹음, 죽음, 가난 등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치유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천국복음을 실제로 맛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질병만 고침받고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메시야임을 모르는 자는 실족하는 인생입니다. 병고침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구원자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 구원자 이심을 알고 예수님을 메시야, 구주로 믿는 자들이 진정 복 있는 자입니다.

구원의 복을 받으면 다른 복은 시시해 집니다.
구원의 복에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자로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다른 복을 구하며 늘 갈증을 느끼고 있나요?

오늘도 이미 주어진 구원의 복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막 21-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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