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0:41-47절

“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메시야가 혈통적으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것은 맞습니다. 마 1장의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으로 오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즉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다는 것을 혈통적 의미로만 국한 시키면 메시야를 오해하게 됩니다. 대다수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혈통적 다윗의 자손으로만 여겨 다윗왕 시대와 같은 번영된 이스라엘을 복원시킬 정치적 메시야만을 기대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 3-4절에서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지만 성령으로 잉태하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을 따라 오셨으나 본체상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서 온 인류의 구원과 우주적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오신 메시야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시편에 다윗이 말한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십니다.

“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주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말하고, ‘내 주께’는 메시야를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마지막 날 심판주가 되도록 하셨습니다(43절).

예수님은 다윗이 메시야를 주님으로 불렀는데 어떻게 그 주님이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겠는가 반문하시며 유대인들이 메시야의 인성에 대해서는 알았으나 그의 신성에 대하여는 알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시 110편을 인용한 예수님의 지혜로운 질문은 그의 대적자들을 침묵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신성을 밝히 드러내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신앙은 한쪽면만 보면 왜곡될 수 있습니다. 내가 보는 것이 전부라고 여기고 우기면 잘못된 신앙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바른 성경적 신앙으로 균형을 가져야 합니다.

많은 경우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 자기가 원하는 것을 결론 지어놓고 성경을 짜맞추기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단히 왜곡된 신앙을 갖게 됩니다.

메시야관도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균형잡힌 바른 메시야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른 기독교 신앙을 견지하고 있나요?
아니면 보고 싶고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있나요?

“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외식하는 신앙을 경계하라고 명하십니다. 외식하는 신앙인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눈보다 사람의 눈을 더 의식하고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즐겨하며 자신들의 신앙의 행위를 드러내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외식하는 신앙인은 하나님께 더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과시하는 신앙,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높은 자리 앉기를 좋아하는 신앙, 약자의 것을 빼앗는 신앙, 남에게 자신의 신앙 좋음을 보이려고 종교적 행위를 하는 신앙인들의 문제는 자신의 신앙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늘 나 자신을 살피고 하나님 앞에 늘 겸손한 자세로 진실된 신앙인으로 살아가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주신 이유는 제자들도 이러한 외식하는 신앙인으로 흐를 것을 염려해서 이신 줄 압니다.

하나님의 눈과 사람의 눈 중 어디를 더 의식하나요?
하나님의 평가와 사람의 평가 중 어디에 마음을 두나요?

하나님 앞에 진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성경일독 : 계 10-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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