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8:1-9절

“1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뭐든지 자신이 주도권을 쥐어야하고, 자신이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사람은 자신이 주도권을 잃고 주목을 받지 못하면 쉽게 불만을 표시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유독 에브라임 지파가 그러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미디안 사람과 싸우러 갈 때 처음부터 불렀어야지 왜 전쟁이 마무리 될 때 불렀냐고 말하며 자신들을 이렇게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고 따지며 기드온과 크게 다투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기드온에게 모집된 32,000명의 병사 중에 300명의 군사만 남기신 이유가 이스라엘 병사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며 자신들의 손으로 구원을 이루었다고 말할까봐서 였습니다(삿7:2).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려하신 일이 전쟁 마무리에 참전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내세우고 다툼을 걸어오는 에브라임의 모습에서 드러납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하나님을 거스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자만과 교만입니다. 자만과 교만은 불평과 불만을 양산하고 다툼을 일으킵니다.

늦게나마 전쟁에 참여할 수 있고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그것으로 감사해야지 에브라임처럼 반응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고 공동체를 어려움에 빠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돕는 것 자체로 감사하나요? 아니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서운하고 다음에 비협조적인가요?

분열과 충돌을 방지하는 길은 겸손입니다.

“2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행한 일이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끝물 포도는 맏물 포도를 거둔 후 남은 포도를 말합니다. 끝물 포도는 맏물 포도보다 맛이 시고 질도 떨어집니다. 아비에셀은 기드온 집안 사람들을 가리킵니다(6:11).

기드온은 사사임에도 자신이 행한 일이 에브라임이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고 말하며 자신을 낮추고 에브라임의 높이며 분열과 충돌을 예방합니다.

“3 하나님이 미디안의 방백 오렙과 스엡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 내가 한 일이 어찌 능히 너희가 한
것에 비교되겠느냐 하니라 기드온이 이 말을 하매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풀리니라”

잠언 15장 1절에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기드온이 사사의 권위로 에브라임 지파를 용납치 아니하고 맞섰다면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검손히 자신을 낮추므로 분열과 충돌을 막았습니다.

충돌을 일으키는 편인가요? 화합을 이끄는 편인가요?

기드온은 피곤했지만 남은 과제를 수행합니다.

“4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자 삼백 명이 요단 강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추격하며
5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는 백성이
피곤하니 청하건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의 왕들인 세바와 살문나의 뒤를 추격하고
있노라 하니
6 숙곳의 방백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 하는지라
7 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8 거기서 브누엘로 올라가서 그들에게도 그같이
구한즉 브누엘 사람들의 대답도 숙곳 사람들의
대답과 같은지라
9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

모레 산 앞 골짜기인 이스르엘 골짜기에서부터 적과 싸우며 요단 나루턱에 이르기까지 조금도 쉬지 않고 적군을 추격한 기드온의 300용사는 매우 피곤하고 지친 상태였습니다.

기드온은 동족 숙곳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합니다.
숙곳은 요단강 동편의 갓 지파가 기업의 땅입니다.
그런데 숙곳 사람들은 기드온이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므로 떡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만일 기드온의 300용사가 패할 경우 미디안으로부터 보복을 받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브누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거룩한 전쟁을 수행중인 자신들에게 비 협조적 태도를 보인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이 반드시 응징을 받게 될 것임을 선언합니다.

진정한 안위는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어느 편에 서 계신가요?

하나님 편에 서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출 27-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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