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2:1-7절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사람은 잘 안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어야 합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지난 번에도 기드온에게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툰 적이 있습니다(삿8:1). 이들은 기드온의 승리를 시샘하고 자기들이 높임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지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입다가 암몬 족속을 크게 무찌르고 항복을 받아내고 길르앗의 우두머리가 되자 이를 시샘을 하여 지난번 기드온 때와 같이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하며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먼길을 행군해 와서는 입다에게 다짜고짜 협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도 아니고 같은 동족끼리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입다가 암몬 족속을 크게 이기고 항복을 받아 냄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지파들을 구해냈으면 칭찬하고 격려할 일이지 떼로 몰려가서 협박할 일인가요?

시기와 질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내 안에 시기와 질투는 없나요?

다른 사람을 자주 칭찬하고 격려하는 편인가요?

“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3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

전에 기드온은 자신을 낮추고 에브라임 지파를 높여줌으로 에브라임 지파를 달래며 싸움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입다는 기드온과는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내가 도움을 청했을 때는 도와주지 않다가 이제와서 왜 그 때 부르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그들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길르앗과 암몬과의 싸움에 소집통고를 받았으나 입다가 전 군대의 지휘관이 되자 이에 협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입다는 말을 들은 에브라임 지파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갈 사람들이 아닙니다. 입디와 에브라임 지파의 싸움은 불가피했습니다.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을 다시 소집하여 에브라임 지파와 싸움을 합니다.

“4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에브라임 지파는 괜히 힘 자랑하러 왔다가 대패하고 우수운 꼴이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입다는 에브라임의 버릇을 고쳐 주고자 요단 강을 건너와서 교만하게 윽박지러던 그들을 요단강 나루턱을 지키며 에브라임 지파를 끝까지 응징합니다.

“5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 요단 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하건대 나를 건너가게 하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6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7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같은 동족끼리는 연합하고 화합해야 이스라엘 지파가 다른 지파를 무시하고 협박하다가 싸움까지 벌어져 에브라임 지파 군사 4만 2천명이 죽임을 당하는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이 번 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입다고 동족을 이렇게 까지 죽였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기와 질투가 있는 곳에는 늘 분쟁이 있습니다.
자기 힘을 과시하다가 자신이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을 과시하려다가 오히려 큰 피해를 본 적은 없나요?

겸손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남을 존중하고 높여 주고 화합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민수기 18-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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