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2:8-12절
“8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입다의 뒤를 이어 입산이 사사가 되어 7년을 다스리고, 그 뒤를 이어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10년을 다스립니다.
사사 입산은 특별한 공적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아들 삼십과 딸 삼십을 두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사사 입산이 부와 권세를 누렸음을 말해 줍니다.
주목할 점은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입니다.
여기서 ‘밖으로’와 ‘밖에서’는 다른 이방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를 뜻합니다. 보통의 경우 자신이 속한 지파 내에서 혼인을 시키는데 입산은 딸들을 다른 지파로 시집보내고 다른 지파에서 며느리를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다른 지파와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산을 장사지낸 베들레헴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유다 베들레헴이 아니라 스불론 땅의 베들레헴입니다.
입산과 엘론은 모두 스불론 지파 출신의 사사였습니다.
엘론 역시 10년 동안 사사로 이스라엘을 다스린 후에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됩니다.
이사야 9장 1-2절을 보시면 걸릴리 지역의 스불론과 납달리 땅이 흑암 가운데 고통받고 멸시 받는 땅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그 땅에 큰 빛이 비취므로 그 땅을 영화롭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사9:1-2)
이 말씀은 큰 빛이신 예수님의 오심으로 성취 되었습니다.
스불론 지파는 가나안 땅 북쪽 납달리 지파 아래 서남쪽에 붙은 지파로 비교적 작은 땅을 분배받은 지파입니다. 그러나 스불론 지파는 납달리 지파를 도와 가나안 왕 야빈을 물리쳤고(삿4:6–10), 사사 기드온을 도와 미디안과의 전투에도 참전했습니다(삿6:35).
스불론 지파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데 일조했으며, 다윗 왕의 즉위식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대상12:33, 40).
어찌보면 스불론은 위치적으로 그렇게 주목받을 만한 위치도 아니고 다른 지파에 비해 유리한 위치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해야할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쓴 지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사 입산과 엘론의 구체적인 사역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기에 알 수는 없지만 둘 다 그렇게 주목받지 못하는 스불론 출신이라는 점, 입산이 다른 지파와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꾀한 점은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한 줄 압니다.
비록 짧은 사사의 통치 기간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사사로서의 직무를 다했음을 봅니다.
내가 받은 유산, 내가 처한 환경보다 중요한 것이 내가 해야 할 역할과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찾아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가요?
주어진 환경보다 만들어 가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성경일독 : 민 21-2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