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2:13-15절

“13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14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15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사사 압돈의 기사입니다.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기는 평화의 시기입니다. 소(小)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기는 비교적 짧습니다. 사사들의 특별한 공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다.

압돈에 대해서 한 가지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가 아들 사십명과 손자 삼십 명을 두었는데 모두들 어린 나귀를 탈 정도로 부요한 삶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는 영예, 풍요로운 삶,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내다가 약속의 땅에 장사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기에는 우상숭배나 외부의 압제가 없었다는 점도 축복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상세히 기록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기록합니다.

무탈하게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일상을 잃어보면 압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하다가 하나님께서 그들을 적들의 손에 넘기셨을 때 수년동안 학대를 당하며 일상을 빼앗기고 힘들게 살아보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임을 아는 것도 큰 은혜입니다. 그러면 평범한 일상을 날마다 감사로 채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압돈에게 아쉬움은 아들을 사십명이나 두었다는 것인데 이는 그가 많은 아내를 두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부일처제를 어기고 이방의 풍습인 일부다처제를 따랐음을 의미합니다.

풍요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풍요속에 영적 긴장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풍요속에 더욱 도덕적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풍요가 다 축복은 아닙니다.
풍요속에 경건, 사랑, 영성, 나눔, 헌신이 축복입니다.

풍요가 세속화와 우상숭배와 악한 행실로 가는 터널이 되지 않도록 경건, 사랑, 영성, 나눔, 헌신 등으로 채워가야 할 것입니다.

풍요 가운데 참된 영성을 유지하고 계신가요?

풍요가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나오는 영성이 참된 기쁨을 줍니다.

성경일독 : 민 24-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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