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5:9-13절

“9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가나안 종복 당시 유다 지파는 믿음의 사람 갈렙을 중심으로 가나안 족속을 제압하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업을 차지한 용맹스러운 지파였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이 떠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후손들이 태어나고 세월이 흐르다보니 이제는 전시가 역전이 되어 블레셋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자리까지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러 유다에 진을 치자 유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도와 삼손을 결박하여 넘기는데 앞장섭니다. 이 때 동원된 유다 사람들의 숫자가 삼 천명입니다.

자신들을 앞제하는 자들과 맞서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삼손으로 인해 피해를 볼까하여 삼천 명을 동원하여 삼손을 잡으려하는 유다 사람들을 볼 때
영적 나실인에 대한 자의식이 없으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상실하면 무력하게 세상이 이끄는대로 끌려가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음을 봅니다.

유다 사람들이 삼손과 힘을 합쳐 블레셋에 맞섰더라면 블레셋으로부터 독립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텐데 무산 안일, 현실 안주의 생각에 빠지면 단체로 어긋난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적 나실인의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나요?
아니면 세상이 이끄는대로 끌려가고 있나요?

“12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3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일제 시대에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을 같은 한국 사람들이 결박하여 일본인에게 넘겨주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유다 사람들이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기는 모습이 얼마나 비굴하고 수치스러운 일인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어떤 이가 행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성도로서 마땅한 바입니다.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핀잔을 주거나 강건너 불구경을 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바가 아닙니다.

일을 바라볼 때 그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인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나에게 이득인가? 아닌가? 생각하면 내 중심의 삶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아닌가?를 생각하면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누구 중심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평가하실 때, 하나님과 상관없이 오로지 자기 중심의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하나님은 “네가 나와 상관이 없다”,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의미있는 것은 주를 위해 살 때입니다.

우리는 종종 삶의 허무를 느낍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 때,
삶의 진정한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의미있고 복되게 하시기 위해서 사랑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의미있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신 18-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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