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15:1-8절
“1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화가 단단히 나서 딤나를 떠났던 삼손이 시간이 지난 후 아내와 화해하고 다시 잘 지내려고 화해의 선물로 염소 새끼를 가지고 딤나로 갑니다.
그런데 장인으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듣습니다.
삼손이 그의 아내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딸을 친구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처제가 더 아름다우니 처제를 새 아내로 맞이하라고 제안합니다.
삼손의 장인은 삼손의 불같은 성격에 화를 당하까 하여 급히 내놓은 제안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분노했고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삼손이 블레셋을 대적하여 싸우는 것은 개인적인 동기와 감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블레셋을 치는 섭리로 삼으셨습니다.
삼손이 “이번은…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라고 말한 것은 이전 일에는 허물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 딤나의 여인을 좋아하여 아버지에게 결혼 승낙을 조르고 이후에 나실인의 규례를 어기며 한 행동들에는 허물이 참 많았습니다.
이후 삼손은 개인적인 아픔을 많이 겪었습니다.
어긋난 길을 간 책임은 모두 본인의 몫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런 어긋난 삼손의 삶을 통하여서도 하나님은 블레셋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차질없이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어긋날 길로 갔어도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졌으니 됐네!”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바른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결과만 좋으면 됐지!”가 아닙니다.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릅니다.
올바른 길을 걷고 계신가요?
“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5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6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7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8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삼손은 여우 삼백 마리의 꼬리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들의 모든 곡식과 나무들에 불을 붙여 보복합니다.
화가 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이 행한 일임을 알고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불살라 죽입니다.
그러자 삼손은 다시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서 죽이는 복수를 하고 에담 바위 틈에 머뭅니다.
보복과 응징의 소용돌이에 삼손이 휩싸입니다.
삼손이 여우의 꼬리에 불을 붙여서 보복하고, 장인과 그의 아내를 불사른 것에 대한 복수로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쳐서 죽인 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닙니다. 삼손이 마음 가는대로 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시작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자유의지에 관여하지 않으시면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어 가고 계신가요?
바른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바랍니다.
성경일독 : 신 15-1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