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21:16-25절
“16 회중의 장로들이 이르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까 하고
17 또 이르되 베냐민 중 도망하여 살아 남은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18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하니라”
“19 또 이르되 보라 벧엘 북쪽 르보나 남쪽 벧엘에서
세겜으로 올라가는 큰 길 동쪽 실로에 매년
여호와의 명절이 있도다 하고
20 베냐민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
21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춤을 추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하나를 붙들어 가지고 자기의 아내로 삼아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22 만일 그의 아버지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시비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하건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의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
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24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에서 각기 자기의
지파,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갔으니 곧 각기
그곳에서 나와서 자기의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삼손의 이야기로 16장으로 마무리 됩니다.
사사기 17 ~21장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7~18장에 나오는 이야기는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던 미가라는 사람이 임의대로 신상을 만들어 한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세운 일과 그가 단 자손의 제사장이 되고 미가의 신상을 섬기게 한 종교적 타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21장에 나오는 이야기는 에브라임에 살고 있던 한 레위인이 자신의 아내(첩)가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 사람들에게 윤간을 당한 후 죽게 되자 이 일을 이스라엘 온 지파에게 알리게 되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베냐민 지파와 전쟁을 벌여 응장하는 이스라엘의 윤리적 타락의 이야기입니다.
사사기의 결론부인 17~21장에는 사사들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범죄 행위
(17~18장)와 윤리적 범죄 행위(19~21 장)를 ‘이스
라엘에 왕이 없을 때’라는 표현으로 ‘왕의 부재’라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두 이야기는 왕정 제도가 없음으로 인해 생기
는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왕정 제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사기를 이어 왕이 생기게 된 이야기인 사무엘서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룻기는 사사 시대의 아름다운 신앙을 가진 이방 여인 룻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녀가 다윗 왕의 혈통을 잇게 된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레위인의 첩을 윤간한 불량배가 자신들의 지파 사람이라고 옹호하다가 다른 지파들과의 전쟁으로 600명만 남고 다 죽게 되었습니다.
종교적 타락, 윤리적 타락은 내적 분열과 자멸을 가져옴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은 그래도 베냐민 지파를 존속하기 위해 600명의 남자들에게 이스라엘 지파 내에서 짝을 찾아주어 지파의 명맥을 이어가게 해 줍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종이라고 여기는 왕이 다스리지 않으면 우리는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여 종교적, 윤리적 범죄를 행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사사기 마지막 두 이야기가 보여줍니다.
내 삶에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요?
하나님 한 분만을 내 삶의 진정한 왕으로 모시고
나의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닌 주님이 보시기에 옳은 대로 행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여호수아 5-7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