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1-8절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선지자요 이스라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을 등장시키기 위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로 사무엘 상이 시작됩니다.

왕정 시대 이전까지는 사사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의 후손인 삼손의 아버지 엘가나는 중혼을 하여 아내를 둘이나 두었습니다. 경건해야 할 레위지파 후손이 도덕적, 영적으로 타락한 사사시대의 모습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혈통이 경건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직분이 경건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경건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에서 옵니다.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당시 법궤가 실로에 있었고 실로는 성소가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였습니다. 율법에 유대인은 매년 세 차례 성소에 나아가야 하는데 엘가나는 한 번 나간 것으로 보아 사사 시대의 신앙의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엘가나는 자녀를 낳은 브닌나보다 자녀를 낳지 못한 한나를 더 사랑했습니다.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태의 열매는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브닌나는 자식을 낳았다는 이유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한나를 약올리고 충동질하묘 화나게 하여 심히 괴롭혔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나눠 갖는 경쟁 상대이다보니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으나 노골적으로 약올리고 화를 돋구는 행위는 온당치 못합니다.

브닌나가 한나를 더욱 괴롭힌 이유는 자신은 자식을 낳음에도 남편의 사랑이 한나를 향했기 때문입니다.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남편의 사랑이 한나를 향할수록 브닌나로 인해 한나의 삶은 매일 매일이 고통이고 눈물이었습니다.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한나를 향한 남편 엘가나의 사랑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사랑도 자식이 없는 한나의 마음에는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물질과 인간의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자식이 없는 한나를 가엽게 여기며 열 아들보다 나은 자신을 바라보며 힘을 내라고 위로하는 엘가나의 노력도 귀하나 한나가 임신을 하도록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것이 보다 한나를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경우 배우자의 관계에서도 돈과 선물과 잘 대해 주는 자신으로 배우자의 도리를 다 한 것으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물질적인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배우자를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참된 만족을 얻게 됩니다.

배우자를 향한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요?

하나님께 먼저 나의 문제를 상의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먼저 배우자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성경일독 : 수 8-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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