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6:69-75절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예수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던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이틀 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마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유월절 전날 식사 자리에서 떡과 잔을 제자들에게 나누시며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이 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직전에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그들의 집 문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온 가족이 모여 유월절 양을 먹을 때에 죽음이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의 문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의 집들은 넘어가고 애굽 모든 사람의 집은 사람이나 가축들의 처음 난 것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장자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심판 이후 애굽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허락합니다.
유월절 어린 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날 밤 출애굽의 구원을 기념하는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유월절 어린 양의 살과 피가 자신의 희생을 상징하는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26:26-28]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이쯤되면 예수님이 곧 십자가의 고난으로 살 찢기시고 피흘리시며 죽으실 것을 제자들은 알아야 했습니다.
유월절 식사를 마치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안에 기도하러 가시는 동안에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특별히 베드로에게는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세 제자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고 죽게 되었으니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잠든 모습을 보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두 번째 세 번째 기도하실 때에도 세 제자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전날 밤에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른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했습니다.(마26:35)
그러나 기도하지 않은 베드로는 여지없이 예수를 부인하는 시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반드시 시험에 들게 됩니다.
기도보다 자신을 과신하면 반드시 넘어집니다.
기도에 깨어 있으신가요? 아니면 잠들어 있나요?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베드로는 다급하자 맹세하며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세번째는 자신이 예수를 알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까지 하며 예수를 부인합니다. 그러자 곧 닭이 웁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장담하는 사람도 특수한 상황에 놓여지면 무기력하게 넘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넘어진 다음에 회개하며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서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를 팔아 넘긴 가렷 유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렷 유다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마26: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지만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시 일어나 신앙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아셨습니다.
우리는 누가 나를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을 알면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하기 전에 손절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안할 것을 아시고도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눅22:31-34]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시몬은 베드로의 본명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믿음이 약해져서 넘어졌을 때 저들이 회개하고 다시 일어나 다른 형제와 자매들을 굳게 세워주는 사람을 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내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해야 하지만 더 나아가 다른 형제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바른 신앙의 길을 걷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이라는 복음 성가가 떠오릅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
오늘 받을 은총 위해 기도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맘에 분이 가득찰 때 기도했나요
나의 앞길 막는 친구 용서했나요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나의 일생 다가도록 기도하리라
주께 맡긴 나의 생애 영원하리라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 때 기도 잊지 마시오
오늘도 겸손히 기도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삼하 10-1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