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2:3-10절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다윗은 추종자가 많아짐으로 블레셋 사람들과 사울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어서 임시 은신처로 모압 땅으로 갑니다. 혈통적으로 증조모 룻이 모압 사람이고, 당시 모압은 사울 왕국과 적대 관계였기에 다윗은 모압 왕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다행히 모압 왕이 다윗 일행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와서 유다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하나님은 갓 선지자를 통해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어떠한 위험과 역경속에서도 언약의 땅과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을 지키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위협을 피해야 했고,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의 책무도 다하기 위해 유다 땅에 머물러야 하는 힘든 길을 가야 했습니다.

다윗은 선지자 갓의 말에 순종합니다. 모압의 요새를 떠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유다로 다시 돌아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은 순종입니다.

상황이 아무리 불리해 보여도 하나님이 명하시면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위험하고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명령을 하나님이 하실 때 어떻게 반응하고 계신가요?

다윗이 유다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사울에게 전해졌습니다.

“6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
7 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

사울 왕은 권위주의적이고 편중적 인사정책을 펼처 자신과 같은 지파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측근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의 충성심을 끌어내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여 취득한 밭과 포도원을 자기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천부장 백부장의 자리까지 주며 오로지 자기의 말만 듣고 자신에게 충성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자신처럼 너희들에게 잘 해 줄 것 같으냐?”라고 말하며 결속력을 다집니다.

이는 세상 나라의 방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요구했던 이방 나라의 왕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충성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에게 각종 선물과 혜택을 주면서 자기 사람을 만드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는 자들입니다.

사울 왕은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사울 왕은 자신의 신하들을 질타합니다.

“8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니”

사울은 신하들을 다윗과 공모하여 자신을 대적하고 있다고 몰아갑니다.

그리고 요나단이 다윗의 피신을 돕고 있은데도 자신에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질타합니다.

더 나아가 요나단이 신하들을 선동하여 매복하여 자기를 치려하는데도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모두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사울 왕은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해하려 한다고 의심하는 병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 왕은 악령에 사로잡혀 인격이 파탄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사울 왕은 사무엘에게 책망을 들었을 때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며 자신의 삶을 바로 잡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회개할 기회를 놓치자 그의 인생은 겉잡을수 없이 망가져 가게 된 것입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고 있나요?

이 때, 도엑이라는 사람이 사울에게 말합니다.

“9 그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10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도엑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모든 상황을 이용하는 자입니다. 도엑은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도움 받은 일을 사울에게 고합니다.

그 당시 다윗은 아히멜렉에게 자신이 사울 왕의 은밀한 명령을 수행 중이라고 말하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도엑은 이 부분은 쏙 빼놓고 마치 아히멜렉이 사울 왕을 대적하여 다윗에게 음식과 골리앗의 칼을 준 것처럼 말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들을 음해하고 해치는 일을 서슴치 않는 도엑 같은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와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도엑의 간사한 고발로 사울 왕은 격노했고 놉 땅의 제사장 85인은 도엑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사울 왕과 도엑은 같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어떤 일에 사람들과 마음을 모으고 있나요?

하나님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길 바랍니다.
사람을 음해하고 해치는 일에 마음을 모으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에스라 8-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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