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3:7-19절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삼하13장 1절을 보시면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징계의 말씀을 주신 후에 그 징계가 시행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첫째 아들 암몬이 배다른 동생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사랑하게 되었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상사병에 걸렸습니다.

이 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암논에게 간교한 계책을 제시합니다. 침상에 누워 병든 체하다가 아버지 다윗이 문병오시면 다말이 와서 떡을 차려 먹여 주게 해달라고 망하라고 일러줍니다.

고민하는 사람에게 바른 조언을 해 주고 있나요?

간교한 자 요나답은 차기 왕 서열 1순위인 장자 암몬에게 잘 보여 출세하려는 의도로 간교한 계책으로 암논을 잘못된 도움을 준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한 조언은 옳지 못합니다.
바르지 못한 조언도 서로에게 유익하지 못합니다.

요나답이 말한대로 암논이 다윗에게 말하여 다윗은 다말에게 암몬의 집에 가서 음식을 차리라는 명을 내립니다(7).

다말이 암놈의 집으로 갑니다.

“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9 그 냄비를 가져다가 그 앞에 쏟아 놓아도 암논이
먹기를 거절하고 암논이 이르되 모든 사람을 내게서
나가게 하라 하니 다 그를 떠나 나가니라”

여기까지의 모습에서 다윗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음욕을 품어 사람을 보내어 알아보게 하고 부하 장수 우리아의 아내 인 것을 알고도 왕궁으로 데려와서 간음을 하는 장면이 겹쳐보입니다.

다윗의 장자 암논이 아버지 다윗의 간음 죄를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어떤 모습을 비추는 부모인가요?

부모는 자녀의 거울입니다. 자녀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모방합니다. 자녀에게 좋은 신앙과 삶의 모델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을 내 보내고 암논과 다말 둘 만 남았습니다.
드디어 암논의 속샘이 드러납니다.

“10 암논이 다말에게 이르되 음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 손에서 먹으리라 하니 다말이
자기가 만든 과자를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 그의
오라버니 암논에게 이르러
11 그에게 먹이려고 가까이 가지고 갈 때에 암논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이르되 나의 누이야 와서 나와
동침하자 하는지라”

다말은 배다른 오라버니 암몬이 자신을 강간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다말은 아무런 의심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암논에게 음식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그 때 암몬은 더 이상 욕정을 참지 못하고 다말을 붙잡고 동침하자고 완력을 행사합니다.

배다른 누이라도 아버지의 딸과 동침하는 것은 율법이 엄히 금하는 일입니다. 암논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만 하면 자신의 죄악이 숨겨질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아버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할 때와 같습니다. 음밀히 행하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다 알게 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후에 하나님께서 무서운 징벌을 내리신다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눈 앞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고 자신의 삶 마져 파괴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내 삶을 파괴하는 줄도 모르고 눈 앞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힘쓰는 것이 무엇인가요?

다말은 돌변한 오라비 암몬에 놀라 이성을 되찾도록 일깨워 줍니다.

“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13 내가 이 수치를 지니고 어디로 가겠느냐 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자 중의 하나가 되리라
이제 청하건대 왕께 말하라 그가 나를 네게 주기를
거절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되”

다말은 말이 욕정에 눈이 먼 암논의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암몬은 완력을 사용하여 억지로 다말을 겁탈합니다.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암논은 다말을 겁탈한 이후에 더 파렴치한 행동을 합니다.

“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다말을 겁탈한 후에 암논이 다말을 심히 미워하여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 합니다. 겁탈하기 전의 다말을 향한 암논의 사랑은 순수한 사랑이 아닌 욕체적 정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다말은 암논의 악행을 지적합니다.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암논은 자신의 욕구만 채우고 다말을 매몰차게 내쫓으며 자신의 잔악함을 드러냅니다.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다말은 재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채색 옷을 찢으며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고 명예를 상징하는 머리에 손을 얹어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을 나타냅니다.

한 여인의 인생이 한 순간에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그릇된 욕정과 욕심 때문에 말입니다.
그것도 배다른 오라버니에게서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정을 잘 진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거짓 감정에 속으면 잔혹해 질 수 있습니다.

잘못된 감정으로 다른 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나요?

거짓 감정에 속으면 자신과 남을 망치게 됩니다.

건강하고 바른 감정을 따라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일독 : 시편 115-1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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