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4:1-11절
“1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 줄 알고
2 드고아에 사람을 보내 거기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데려다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상주가 된
것처럼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 말고 죽은 사람을
위하여 오래 슬퍼하는 여인 같이 하고
3 왕께 들어가서 그에게 이러이러하게 말하라고
요압이 그의 입에 할 말을 넣어 주니라”
요압이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알고 압살롬의 사면을 위해 지혜로운 여인을 이용합니다.
압살롬이 차기의 왕이 되리라는 생각에 요압은 압살롬의 환심을 얻어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략을 꾸밉니다.
요압은 여인을 거짓 과부로 꾸미고 다윗 앞에서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합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요압의 모습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편법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모든 일에 목적과 방법이 선해야 합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지는 않나요?
“4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뢸 때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왕이여 도우소서 하니
5 왕이 그에게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라 대답하되
나는 진정으로 과부니이다 남편은 죽고
6 이 여종에게 아들 둘이 있더니 그들이 들에서
싸우나 그들을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쳐죽인지라
7 온 족속이 일어나서 당신의 여종 나를 핍박하여
말하기를 그의 동생을 쳐죽인 자를 내놓으라 우리가
그의 동생 죽인 죄를 갚아 그를 죽여 상속자 될
것까지 끊겠노라 하오니 그러한즉 그들이 내게 남아
있는 숯불을 꺼서 내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겨두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형제간에 다툼으로 동생을 죽인 형은 살인죄에 해당하여 죽음으로 다스려야 하는데 이 여인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 자신을 핍박하며 하나 밖에 남지 않은 불씨를 꺼뜨리고 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남기지 않으려 한다고 다윗의 동정심에 호소하며 선처를 구합니다.
다윗 왕은 드고아 여인의 큰 아들이 동생을 죽인 것은 계획된 살인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동생을 죽인 형을 죽이지 못하도록 명을 내립니다.
“8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명령을 내리리라 하는지라
9 드고아 여인이 왕께 아뢰되 내 주 왕이여 그 죄는
나와 내 아버지의 집으로 돌릴 것이니 왕과 왕위는
허물이 없으리이다
10 왕이 이르되 누구든지 네게 말하는 자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가 다시는 너를 건드리지도 못하리라
하니라”
이 여인은 율법의 규정대로 심판하지 아니한 죄는 자신과 자신의 집으로 돌리라고 말합니다.
여인은 큰 아들의 확실한 보호를 위해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도록 요청하고 다윗은 허락합니다.
“11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왕은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사 원수 갚는 자가 더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내 아들을 죽일까 두렵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요압이 이 여인을 통하여 다윗에게 이러한 판결을 받도록 한 것은 압살롬을 용서하고 예루살렘으로 다시 불러 들이기 위함입니다.
정의와 공의가 올바로 시행될 때, 기강이 바로 서고 죄의 재생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에 입각하여 바른 판단을 하고 있나요?
편법과 무분별한 용서는 압살롬의 반역을 잉태하게 했습니다. 편법보다 정법으로, 무분별한 용서보다 따끔한 질책으로 기강을 바로 세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편법과 무분별한 용서는 또 다른 죄를 낳습니다.
성경일독 : 시편 124-127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