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4:12-20절

“12 여인이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의 여종을 용납하여
한 말씀을 내 주 왕께 여쭙게 하옵소서 하니 그가
이르되 말하라 하니라
13 여인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왕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하여 이같은 생각을 하셨나이까 이
말씀을 하심으로 왕께서 죄 있는 사람 같이 되심은
그 내쫓긴 자를 왕께서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드디어 여인이 다윗을 찾아온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압살롬을 다윗 왕의 후계자로 인정하고 그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윗 왕은 압살롬의 죄를 용서하지 않고 그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지 않느냐고 돌려서 묻습니다.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는 다윗 왕이 너그러운 판결을 내리고, 압살롬에게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 것은 그릇된 행동을 하시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합니다.

여인은 하나님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이 여인의 말은 그럴 듯 해 보이나 압살롬은 암몬을 살해한 것에 대한 회개가 없기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

여인은 자신이 순수한 의도로 왕을 찾았다고 밝힙니다.

“15 이제 내가 와서 내 주 왕께 이 말씀을 여쭙는 것은
백성들이 나를 두렵게 하므로 당신의 여종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왕께 여쭈오면 혹시 종이
청하는 것을 왕께서 시행하실 것이라
16 왕께서 들으시고 나와 내 아들을 함께 하나님의
기업에서 끊을 자의 손으로부터 주의 종을
구원하시리라 함이니이다
17 당신의 여종이 또 스스로 말하기를 내 주 왕의
말씀이 나의 위로가 되기를 원한다 하였사오니
이는 내 주 왕께서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과 악을
분간하심이니이다 원하건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과 같이 계시옵소서”

여인의 말을 다 들은 다윗이 여인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고 묻습니다.

“18 왕이 그 여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바라노니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내게 숨기지 말라 여인이 이르되
내 주 왕은 말씀하옵소서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 주 왕의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옮길 자가 없으리이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20 이는 왕의 종 요압이 이 일의 형편을 바꾸려 하여
이렇게 함이니이다 내 주 왕의 지혜는 하나님의
사자의 지혜와 같아서 땅에 있는 일을 다
아시나이다 하니라”

다윗은 여인이 찾아온 것이 압살롬을 구하기 위해 요압이 꾸민 일임을 확인합니다. 모든 것이 드러나자 여인은 다윗의 지혜를 높이며 모든 사실을 인정합니다.

의도를 숨기고 접근한 것을 알게 될 때 상대방의 마음은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의도를 숨기기보다 진솔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상개방을 더 존중하는 것입니다.

의도를 숨겨도 상대방의 눈에는 다 보입니다.

나의 대화의 방식은 어떠한가요?

진솔하고 진정성이 있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시편 128-131편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