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20:22-33절

“22 그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은
가서 힘을 기르고 왕께서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 해가 바뀌면 아람 왕이 왕을 치러
오리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아합 왕에게 선지자를 보내어 다음 전쟁 준비를 지시합니다. 계속 은혜를 베풀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시는 분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재정비해서 반드시 이스라엘을 다시 치러 올 것입니다.

환난을 대비하는 바른 자세는 선지자의 말대로 힘을 기르고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한 번의 승리가 다음 번의 승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다음 승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승리를 위해 힘을 기르고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고 계신가요?

패배의 원인은 대부분 준비 부족에 있습니다.

“23 아람 왕의 신하들이 왕께 아뢰되 그들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할지라
24 또 왕은 이 일을 행하실지니 곧 왕들을 제하여 각각
그 곳에서 떠나게 하고 그들 대신에 총독들을
두시고
25 또 왕의 잃어버린 군대와 같은 군대를 왕을 위하여
보충하고 말은 말대로, 병거는 병거대로 보충하고
우리가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하리이다 왕이 그 말을 듣고 그리하니라”

전쟁 준비는 아합 왕만이 아니라 벤하닷도 했습니다.
아람 왕의 신하들은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술판을 벌인 지도층의 안일과 교만, 그리고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과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심으로 그들이 패배한 것을 모르고 평지에서 싸우지 않아서 패배했다고 분석합니다.

왕 대신에 총독들을 세우고 군사를 보충하여 평지에서 이스라엘과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해가 바뀌고 예상대로 아람 왕 벤하닷이 전쟁하러 올라왔습니다.

“26 해가 바뀌니 벤하닷이 아람 사람을 소집하고
아벡으로 올라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매
27 이스라엘 자손도 소집되어 군량을 받고 마주
나가서 그들 앞에 진영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병력 수는 아람 군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 같고,
아람 군대는 땅에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람 군대를 이스라엘 손에 넘기셨습니다.

“28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넘기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여호와 하나님이신 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아람 신하들은 여호와를 산에서만 능력을 발휘하는 지역신 정도로 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온 천지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리시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건 하나님도 모르실 걸?
이건 하나님도 못하실 걸?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잘못을 범하지는 않나요?

하나님을 아는 만큼, 인정하는 만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9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
30 그 남은 자는 아벡으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갔더니 그 성벽이 그 남은 자 이만 칠천 명
위에 무너지고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읍에 이르러
골방으로 들어가니라”

아람 왕은 이번에도 보기좋게 패배했습니다.
벤하닷의 신하들은 벤하닷에게 항복하여 생명을 건지시라고 조언합니다.

“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들은즉
이스라엘 집의 왕들은 인자한 왕이라 하니 만일
우리가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로 나아가면 그가 혹시
왕의 생명을 살리리이다 하고
32 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고 이스라엘의 왕에게 이르러 이르되 왕의 종
벤하닷이 청하기를 내 생명을 살려 주옵소서
하더이다 아합이 이르되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이니라”

벤하닷의 신하들은 자신들이 아합 왕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줄을 목에 걸고 나아가 벤하닷의 목숨을 구걸하겠다고 말합니다. 목에 줄을 거는 것은 생사가 오로지 상대의 결정에 달렸다는 완전한 굴종의 표시입니다.

벤하닷의 신하들의 계획이 아합 왕에게 통했습니다.

벤하닷의 신하들이 온전히 굴종의 자세로 나오며 벤하닷의 생명을 구하자 아합 왕은 벤하닷을 자신의 형제라고 부르며 안부를 묻습니다.

벤하닷은 이스라엘의 대적이고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한 자인데 아합이 너무 쉽게 관용을 베푼 것입니다.

“33 그 사람들이 좋은 징조로 여기고 그 말을 얼른
받아 대답하여 이르되 벤하닷은 왕의 형제니이다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그를 인도하여 오라
벤하닷이 이에 왕에게 나아오니 왕이 그를 병거에
올린지라
34 벤하닷이 왕께 아뢰되 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버지에게서 빼앗은 모든 성읍을 내가
돌려보내리이다 또 내 아버지께서 사마리아에서
만든 것 같이 당신도 다메섹에서 당신을 위하여
거리를 만드소서 아합이 이르되 내가 이 조약으로
인해 당신을 놓으리라 하고 이에 더불어 조약을
맺고 그를 놓았더라”

벤하닷의 신하들은 아합의 말을 얼른 받아 번복하지 못하도록 ‘벤하닷은 왕의 형제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아합은 벤하닷을 부르고 자신의 병거에 태웁니다.

벤하닷은 자신의 아버지가 빼앗은 모든 성읍을 돌려줄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아람의 수도 격인 다메섹에 아합을 위하여 거리를 만들라고 제안합니다.

아합은 벤하닷의 청을 받아드리고 조약을 맺고 놓아줍니다.

하나님께서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놓아준 것 아합 왕은 자신이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왕상20:42] “그가 왕께 아뢰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멸하기로 작정한 사람을 네 손으로 놓았은즉 네 목숨은 그의 목숨을 대신하고 네 백성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리라 하셨나이다”

눈 앞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공의를 쉽게 버리지는 않나요?

이익보다 하나님의 공의가 우선입니다.

성경일독 : 스가랴 9-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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