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7:1-8절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재앙을 거두시고 긍휼을 베푸시기로 하셨고 엘리사를 통해 이를 알리셨습니다.
재앙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공의가 만족될 때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십니다.
죽음의 성, 절망의 성에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불신하며 비웃는 자가 있었습니다.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이 한 장관은 현실의 암담함과 자신의 이성적 판단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창을 여셔도 이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장관은 자신의 생각과 능력의 잣대로 하나님을 판단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이 장관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은 볼 것이나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신뢰하고 계신가요?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에 동참하고 있나요?
장면은 성문 어귀에 있는 나병환자에게로 바뀝니다.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나병 환자 네 사람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상황에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러 가기로 합니다. 목숨의 연명을 위해 양식을 구하러 가기로 한 것입니다.
이들이 도착해 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람 진영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이것이 어찌 이성적으로 볼 때 가능한 일일까요?
이성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고, 아람 군대는 이 소리가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의 왕들이 자신들을 치러 오는 것으로 판단하고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도망간 것입니다.
나병 환자 네 사람은 텅빈 아람 군대의 장막에서 주린 배를 채우고 은과 금과 의복을 가져다가 감춥니다.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긍휼을 제일 먼저 경험한 이들이 저주 받은 나병환자 넷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주신 말씀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이 일은 아직까지 사마리아 성안의 사람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말씀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을 얼마나 신뢰하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의 이성으로 가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요 17-2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