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8:13-18절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히스기야 왕 6년에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8년 후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는 유다를 침공합니다.이는 히스기야 왕이 반앗수르 정책을 취하였기 때문입니다.

선왕 아하스는 철저하게 친앗수르 정책을 취했습니다. 아하스 왕은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연합군이 유다를 공격하자 앗수르에게 예물을 드리며 원군을 요청했고, 예루살렘 성전에 앗수르 왕의 제단을 본떠 만들고, 제사 규례도 변경하고, 앗수르 왕에게 충성을 보이기 위해 성전 안에 있던 왕의 안식일 전용 통로와 성전 바깥에 있던 전용 출입구마저 없애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히스기야는 그의 아버지 아하스 왕과는 달리 앗수르에 바치는 조공을 거부하고 친 앗수르 정책을 펼치던 블레셋마저 정벌합니다. 그러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시고 블레셋을 쳐서 승리하게 하신 하스기야 왕에게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침공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히스기야 왕이 반 앗수르 정책을 펼쳤으나 앗수르 대적하기 위해 애굽 왕 바로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사30:2-5]
“2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4 그 고관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던 히스기야 왕이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애굽의 바로 왕을 의지하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앗수르의 침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가 아닌 세상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하나님의 그늘이 아닌 세상의 그늘에 피하려 하고, 하나님에게 묻지 아니하고 세상을 찾아 내려가는 것을 싫어하십니다(사 30:2).

어디 안에서 강해지려 하시나요?
어느 그늘 아래 피하려 하고 있나요?
누구에게 묻고 있나요?

그 대상이 하나님이시기를 축복합니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남 유다에서 두번째로 큰 성읍이요 요새인 라기스가 앗수르에 점령당하자 히스기야 왕은 항복을 선언합니다. 히스기야가 앗스르 왕에게 ‘내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한 것은 앗수르와 맺었던 조약을 고의적으로 어긴 과오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히스기야는 애굽왕 바로를 의지하려다가 첫번 째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도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께 물으며 도움을 청하기 보다 쉽게 항복하고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에게 전쟁 배상금을 요구했고 히스기야는 성전 문의 금과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앗수르 왕에게 주었습니다.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그럼 하스기야 왕이 당면한 문제가 해결됐을까요?
더 악화됐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전쟁 배상금을 주면 앗수르 왕이 물러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음에도 히스기야 왕이 얻은 것은 평화가 아니라 앗수르 왕의 재침공이었습니다.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하나님 안에서 강하지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그늘 아래 피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다 써본 히스기야가 얻은 것은 그가 원했던 평화가 아니라 재침공이었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무엇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나요?
사람을 의지하고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는 않나요?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보셨나요?
하나님의 그늘 아래 피해 보셨나요?
하나님 안에서 강해지려 해 보셨나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 않을 강하고 담대함은 하나님 안에서 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이 세상 권력자의 그늘 아래가 아니라 전능자 하나님의 그늘 아래입니다.

[시91:1-7]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모든 문제가 돈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셔야만 해결되는 일이 있습니다.

문제를 가지고 전능자의 그늘 아래 나아가 하나님께 물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강하고 담대함을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성경일독 : 골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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