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10-16절
“10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내 주 왕을
두려워하노라 그가 너희 먹을 것과 너희 마실 것을
지정하셨거늘 너희의 얼굴이 초췌하여 같은
또래의 소년들만 못한 것을 그가 보게 할 것이
무엇이냐 그렇게 되면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하니라”
B.C. 605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느고를 격퇴시키고 유다까지 침공하여 여호야김 왕을 포로로 잡아갈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함께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이스라엘 왕족과 귀족 중에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와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쳐 삼 년을 기른 후에 바벨론 왕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 데려간 것입니다.
다니엘과 함께 끌려간 세 친구가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입니다. 이들을 관리하던 환관장(내시장)이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사랴는 아벳느고로 바벨론식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는 이들로 바벨론 문화에 동화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십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당시 바벨론은 유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강대국이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개인적으로만 보면 더 큰 나라 더 큰 무대에서 출세의 길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다니엘은 불신앙의 땅에서 출세보다 하나님의 신앙을 신실하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당면한 현실에서 올바른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다니엘은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기로 뜻을 정합니다.
왕의 음식 가운데 율법이 금한 부정한 음식이 있고, 우상 제물로 바쳐진 음식들도 있어서 그러한 음식을 먹으면 자신도 부정하게 되기에 거부했습니다. 또한 포도주는 여호와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망각하거나 훼손할 우려가 있어서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은 왕이 지정한 것들이어서 이를 거부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출세와 성결의 갈림길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느부갓네살과 하나님의 갈림길에서,
다니엘은 성결과 죽음과 하나님을 택합니다.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계신가요?
다니엘은 뜻을 실행에 옮깁니다.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왕이 지정한 음식이 아닌 채식을 주어 열흘간 시험하고 왕의 음식을 먹은 소년들과 비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열흘이 지나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얼굴이 초췌해지면 환관장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다니엘의 요청을 들어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너희 때문에 내 머리가 왕 앞에서 위태롭게 되리라”
(10절)
그런데 이 때 하나님은 다니엘의 중심을 보시고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습니다.
“9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선한 뜻을 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사람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십니다.
열흘이 지났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 윤택했습니다.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율법이 정한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고 채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16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선한 뜻을 올바로 실행에 옮기고 계신가요?
하나님은 자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십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바른 생각과 선택과 실행을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창세기 38-4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