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1-12절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성향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기 위해 높이 27미터 너비 2.7미터의 거대한 금신상을 모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도록 두라 평지에 세웁니다.

자신이 꿈에서 본 큰 신상에서 금으로된 머리가 바벨론이어서 만들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해 주면서 존하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깨닫지 못하고 행한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장에서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라고 고백해 놓고 거대한 금신상을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든 신들의 신과 모든 왕의 주인으로 인정했으면 다른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겨야 하건만 하나님을 여러 신들 중에 뛰어난 신 정도로만 인정하고 여전히 다신론 신앙 가운데 우상 숭배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모습을 봅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하나님도 섬기도 재물도 섬깁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성공과 출세와 명예도 추구합니다.

참 신앙은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만 높입니다.

두 주인을 섬기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지 않습니다.

혹시 두 주인을 섬기고 있지는 않나요?

느부갓네살은 낙성식을 거대하게 치렀습니다.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느부갓네살은 낙성식에 바벨론의 모든 관료들의 참석을 명했습니다. 모든 주요인사들이 금신상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낙성식 중에 금신상에게 절하는 순서가 되었습니다. 선포하는 자가 모든 백성들에게 악기 소리가 들릴 때 금 신상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절하지 않는 자는 즉시 용광로 불속에 던져지게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습니다.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가까운 곳에 금 신상을 만들고 위해 벽돌을 굽고 금속을 녹이고 주조하는 용광로가 있었을 것입니다. 용광로의 온도는 보통 1,600 ~1700도 정도라고 합니다.

금 신상 앞에 절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뜨거운 불길 속으로 던져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악기소리에 맞춰 금신상에게 엎드려 절했습니다.

“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그런데 이 때, 그대로 서 있는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였습니다.

“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10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2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곧바로 왕에게 고발조치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보다 다니엘은 출타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뜨거운 용광로 불속에 던져저 불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금신상에게 엎드려 절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신앙은 장담하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장담했고,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와 같이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이 붙잡히자 다 도망갔습니다.

현실에 닥쳐봐야 내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신앙의 절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도우심입니다.

모든 인간은 연약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붙어 있을 때,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을 담대함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는 금신상 앞에 우뚝 서 있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도우시기 붙들어 주시니 서는 것입니다.

금신상과 느부갓네살 왕와 용광로를 바라보면 두렵지만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면 담대할 수 있습니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계신가요?

오직 주만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출 12-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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