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9:1-10절

“1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2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다리오 왕은 메대 족속의 마지막 왕입니다. 그는 바사 왕 고레스의 장인으로 고레스에 의해 바벨론 통치자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세움 받은 때가 B.C. 538년 경입니다. 그는 2년간 통치하다가 사망합니다. 이후 고레스가 바벨론을 통치하게 되어 B.C. 536년에 유대인 포로귀환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다니엘은 포로귀환 2년 전에 선지자 예레미야의 책을 통해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70년만에 그칠 것임을 깨닫고 그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회개하며 간구합니다.

“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다니엘은 평소에 늘 기도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기도를 결심합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특별한 예언의 말씀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대로 70년만에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그치게 하실 것입니다.

다니엘이 특별기도를 하지 않아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 다니엘에게 이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게 하십니다.

에스겔 36:33-37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3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하게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주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34 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폐하게 보이던
그 황폐한 땅이 장차 경작이 될지라
35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폐하더니
이제는 에덴 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주민이 있다 하리니
36 너희 사방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폐한 자리에 심은 줄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의 몫입니다.

예레미야 33:2-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일을 행하시고 만드시고 성취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나요?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일하심과 성취를 볼 것입니다.

“4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기도할 때 제일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고백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예레미야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을 성취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기에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명확히 알 때 기도를 더욱 힘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도할 때 회개가 필요합니다.

“5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6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7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패역과 행악과 반역은 말씀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돌이키라고 주신 말씀에 귀를 닫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수치와 쫓겨남입니다.

회복의 길은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용서와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8 주여 수치가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의 왕들과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음이니이다 마는
9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오며
10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앞에 세우신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다니엘은 유다족속의 범죄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구합니다.

다니엘은 소년 때에 바벨론에 끌려오면서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리라고 뜻을 정하고 팔십 평생을 지켜온 사람입니다.

다리오 왕 때 총리들과 고관들이 다니엘을 끌어내리기 위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이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의로우면 그렇지 못한 이들을 정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자기 의에 살로잡혀 살지 않고 조상들과 유다족속 전체의 죄를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자복하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보기도자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중보자로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내 입술은 정죄의 입술인가요? 기도의 입술인가요?

기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중보자의 마음입니다.

중보자의 마음으로 기도의 입술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경일독 : 레 25-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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