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1-12절

“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은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2 그 지방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3 거기 석 달 동안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기로 작정하니”

에베서의 소동이 그치고 바울이 마게도냐를 거쳐 헬라에 이르러 석달을 머뭅니다. 바울이 머문 곳은 고린도로 A.D. 56-57년 사이 겨울로 학자들은 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가이오의 따뜻한 대접을 받으면서 이 기간에 로마서를 기록했습니다.

스페너(Spener)라는 신학자는 “성경을 한 개의 반지에 비유한다면 로마서는 반지의 보석에 해당하고 그 가운데서 8장은 보석 중 가장 빛이 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마서는 복음의 진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 로마서가 쓰여진 장소가 가이오의 집이었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과 풍요를 주신 이유 중 하나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일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물질, 재능, 시간을 주를 위해 쓰는 것으로 기뻐하는 사람은 가이오와 같은 사람입니다.

가이오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선교할 때 첫 번째 회심자 중 한 사람이었고 바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고전 1:14). 그의 회심과 세례가 진실이었다는 것은 이후의 그의 삶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신앙의 진정성은 삶으로 말해야 합니다. 열매로 나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그 나무의 어떠함을 말해 줍니다.

롬 16:23절을 보시면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라고 바울이 썼습니다. 이전 개역 한글 성경에서는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라고 번역했습니다.

가이오는 재산도 있는 부유한 자로서 자신의 집을 고린도 교회 집회 장소로, 고린도를 방문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집을 개방했음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식주인’이란 표현은 외국인 또는 나그네 등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환대하거나 영접하여 식사를 대접하고 잠자리를 제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고, 로마서와 같은 성경을 기록한 바울도 귀하지만 이러한 일이 가능하도록 먹을 것과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 가이오와 같은 사람도 귀합니다.

오늘 본문 3절에 ‘거기 석달 동안 있다가’라고 짧게 언급되어 있지만 이 석달은 참으로 아름다운 가이오의 섬김이 감춰져 있는 아름다운 세 달이었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섬김이 비록 감춰져 있을 지라도 주님은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나라에서 영광스러운 면류관으로 보답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드림이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 성경일독 : 전도서 7-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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