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4:1-11절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인 산헤드린 회원들은 흉악한 계략을 꾸며 예수를 잡아서 죽일 방도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유월절과 무교절 큰 명절에는 사람들이 많아 민란을 우려하여 명절 기간은 피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도록 작정하셨습니다. 저들의 계획대로 명절이 지난 후에 예수를 잡아 죽이면 하나님의 시간대가 어긋나게 될 상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하나인 가룟유다가 직접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돈을 받고 넘겨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구원을 기념하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하나님의 시간대에 죽게 되셨습니다.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예수님은 예언대로 가셨지만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는 태어나지 아니하면 더 좋았을 인생의 길을 갔습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마26:24)

예수님은 자신은 죽고 우리를 살리는 길을 가십니다.
가룟 유다와 종교지도자들은 흉악한 계략으로 자신들을 위해 예수를 죽이는 길을 갔습니다.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나요?

예수님은 자신의 길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 9:23)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죽일 방책을 찾는 이야기(1, 2 절)와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기려고 기회를 엿보는 이야기(10,11절) 사이에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한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3-9절)가 나옵니다. 이 사건은 유월절 엿새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요 12:1) 앞선 시간에 일어난 일인데 마가가 일부러 중간에 삽입한 것입니다. 이는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려고 결심한 계기가 향유 사건이었음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한 여자는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입니다.

“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요12:1-3)

마리아의 행동에 어떤 사람들이 화를 냅니다.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마태복음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었다고 밝힙니다(마26:7,8).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마26:7-8)

요한복음은 제자들 중에서도 가룻 유다가 주도적으로 분노하고 마리아를 책망했다고 밝힙니다.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요 12:4~6)

가룟 유다는 가난한 자를 생각해서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자신이 훔쳐갈 돈이 낭비되어 화를 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제자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과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복음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은 성도의 귀한 책무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한 헌신 또한 성도의 귀한 책무입니다.

주님과 복음을 위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가룟 유다처럼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그럴듯한 이유를 내세워 주를 위한 헌신을 막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처럼 서로 높은 자리 차지 하고자 영적으로 눈이 어두어 주님이 가시는 길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처럼 가장 귀한 것을 주를 위해 아낌없이 드려 주님을 내 삶의 가장 귀한 분으로 대우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왕하 5-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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