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2:11-25절
“11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40세의 나이의 애굽의 왕자로서 모든 것을 구비한 모세의 인생에서 가장 자신만만한 때에 동족 히브리 사람이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을 모세가 봅니다.
“12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급기야 모세가 살인을 저지릅니다.
“13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모세의 살인이 탄로나고 모세는 도망자가 됩니다.
“15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모세는 바로왕의 딸의 아들로 왕자의 신분으로 막강한 힘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애굽 사람 하나를 살해했다고 애굽 왕 바로가 모세를 죽이고자 찾고 모세는 두려워 도망을 간 것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적 배경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살인 사건 당시 애굽의 왕 바로는 투트모세 3세였습니다. 그는 부친 투트모세 2세와 궁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당시 투트모세 2세의 왕비가 핫셉슈트였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자 모세를 양자로 입양 시킨 것입니다. 모세와 투트모세 3세는 권력에 있어서 경쟁 관계였던 것입니다.
투트모세 2세가 일찍 죽자 모세를 입양시킨 투트모세 1세의 무남독녀인 핫셉슈트가 애굽의 실권을 장악했고 모세의 지위도 격상되었습니다. 핫셉슈트에 눌려 섭정기에 있었던 투트모세 3세는 자신의 확고한 왕권 구축을 위해서 최대의 정적인 모세를 제거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모세의 애굽인 살해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자 투트모세 3세는 민족적 감정으로 비화시켜 모세를 제거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는 어쩔 수 없이 도망을 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모세가 자신의 힘과 능력을 믿고 혈기와 교만으로 동족을 구원하고자 일어모자 하나님이 모세의 교만을 한 순간에 꺾으시고 모세를 이끌어이라는 훈련장으로 밀어 넣으신 것입니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셔서 모세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철저히 애굽의 물을 빼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혈기 왕성하고 교만할 때, 물빼기 작업을 위해 훈련의 광야로 이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꺾이셨나요?
하나님 앞에 얼마나 물이 빠지셨나요?
“16 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들의 아버지의 양
떼에게 먹이려 하는데
17 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 떼에게 먹이니라”
모세는 약자를 돕는 의로운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을 도와줍니다.
이 일로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의 사위가 됩니다.
“18 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버지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 그들이 이르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
떼에게 먹였나이다
20 아버지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려두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 하였더라
21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의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비록 모세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미디안 땅으로 피신했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모세와 함께 하셨습니다.
드디어 때가 되었습니다.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2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절대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그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과의 언약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광야 훈련소에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느끼시나요?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실 것을 확신하나요?
광야 훈련장에서 철저히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성경일독 : 전도서 1-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