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7:2-16절

“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아내가 입원한지 12일이 되는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제 주일 예배를 온 성도들과 함께 드리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주시는 말씀을 1인칭 시점으로 받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한 말이지만
하나님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하나님은 불의를 행하지 않으시고 해롭게 하지 않으시고 속여 빼앗는 분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정죄하려는 것도 아니요
우리와 함께 죽고 함께 사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마음으로 영접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늘 선하시기에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 귀하신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심에 든든합니다.
이 귀하신 하나님이 만물의 주가 되심에 감사합니다.

“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자랑한 것은 진리가 이길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회에 대한 좋은 소식을 듣고 더욱 그들에 대한 자신의 자랑이 헛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와 기쁨을 넘치게 주시는 분입니다.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환난을 직면할 때는 육체가 편하지 않습니다.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고 밖으로는 다툼이 있고
내면에는 두려움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바울같은 대 사도도 그러했습니다.
바울도 인간이고 우리도 인간이기에 당연합니다.
지난 열 흘을 보내며 동일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런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하여 위로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아내의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많은 성도님들을 통해 참 많은 위로를 주셨습니다.

“7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주일에 성도님들을 보면서 사모함, 애통함, 열심있는 모습을 다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8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바울이 디도 편으로 보낸 ‘눈물의 편지’는 성도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아비의 심정으로 쓴 편지입니다.

목회자는 성도에게 바른 권면을 줄 때 많은 생각을 합니다. 혹여나 일깨움보다 많은 근심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후회하지 않는 것은 잠시 근심하게 하고 다시 더욱 멋진 모습으로 하나님이 세우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9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는 근심은 회개에 이르게 하여
더욱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아내의 일을 당하며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많이 회개했습니다. “아내 대신에 죄 많은 저를 쓰러트리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울부짖기도 했습니다.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아내가 당한 일이 세상 근심이 되지 않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당한 일로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1절의 말씀이 이 번 고난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을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모습은

간절함(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열심), 변증(자신들이 범했던 죄를 진지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분함(바울을 공격하여 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적대자들에 대해 고린도 교인들이 의로운 분노), 두려움(바울을 다시 볼 면목이 없음과 또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 사모함(복음을 심어준 바울을 진정한 사도로 받아들이며 예전처럼 신뢰와 사랑의 관계로 회복 되기를 간절히 열망하는 것), 열심(회개와 성결의 실천을 위한 열심, 바울을 섬기려는 열심), 벌함(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을 공격한 자들을 공의에 입각하며 처벌함)입니다.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신앙 행위의 목적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13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성도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것 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에 허락하신 고난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14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성도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목회자에게 큰 복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겐 너무나 축복입니다.

“15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디도는 고린도 교인들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 주고 기꺼이 순종했던 것을 회상하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어졌다고 말합니다. 바울 역시 고린도 교인들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여긴다고 말합니다.

이번 일을 당하고 우리 성도님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신뢰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근심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멋진 모습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성경일독 : 히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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