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의 모델이 아닌 사랑의 모델로 살기를 바랍니다
창4:9-15절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자신이 아우를 들에게 죽여놓고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물음에 가인은 뻔뻔하게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말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말합니다.

완악한 심령은 회개할 줄 모릅니다.

가인은 형으로서 마땅히 동생인 아벨을 돌보며 지켜 주어야 할 인간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라고 말하며 동생 아벨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자인 것처럼 말합니다.

병상에 있는 아내 곁을 지키며 눈이 마주 칠 때마다 건내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솔이와 샘이와 내가 늘 곁에 있으니까 아무 걱정 하지마! 그리고 자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교인들과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고 무엇보다도 주님이 곁에 계시니까 아무 걱정하지마!”라는 말을 건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와 부모와 형제와 교인과 친구와 이웃을 주심은 그들의 사정을 살피고 돕고 지키며 사랑을 키워가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가정안에서 사랑과 돌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아니면 대화나 교류가 전혀 없나요?

사랑의 관계를 키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둡니다.
죄악을 심으면 저주를 거둡니다.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가인의 형벌은 자업자득입니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한다”는 말씀은 아벨의 죽음이 얼마나 부당하고 억울한 죽임이었는가를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무죄한 자의 피흘림을 절대 간과하지 않으심을 봅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형벌을 받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했습니다.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자신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두렵고, 동생이 자신에 의해 부당하게 죽임을 당할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아내가 쓰러지고 나서 아내가 지나온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사랑을 베풀며 살아왔음이 보였습니다. 교회에서 꿈땅 아이들에게 친구같은 사모님으로, 일터에서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를 챙겨주는 직원으로, 한국학교에서 학교와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교감과 교장으로, 가정에서 든든한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아내의 모습이 떠오르며 멋진 인생을 살아왔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잠시 쉬게 하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쓰러진 후 아내를 위해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아내가 뿌린 사랑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의 빚을 또 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내를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려 보내 주실 때에 더욱 사랑을 심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함께 살아가자고 아내에게 다짐하며 말해 줍니다.

기회가 있을 때 더욱 사랑을 심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생명을 보존해 주시면서 땅에서 사는 동안 형벌을 치르도록 하셨습니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형제를 살인한 자가 얼마나 큰 고통속에 살아가는지 아담과 하와의 다른 후손들이 보게 하셨습니다.

징계의 모델이 아닌 사랑의 모델로 살기를 바랍니다.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앞에 사랑을 심고 사랑을 거두는 아름다운 삶을 오늘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창 34-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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