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4:16-26절

“16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떠나서’란 원어상 ‘달아나다’, ‘피하다’라는 뜻도 가진 단어로 가인이 스스로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달아났음을 보여줍니다.

‘거주하더니’라는 말씀은 ‘정착하다’, ‘계속하다’는 뜻으로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는 하나님의 저주에 맞서 한 곳에 안주하려는 가인의 욕망을 보여 줍니다.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가인의 아내는 아담, 하와 사이에 태어난 가인의 여동생이었거나 다른 형제가 낳은 딸이었을 것입니다.
가인은 첫 아들의 이름을 ‘시작’이란 뜻의 에녹 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로부터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인간 계보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인이 쌓은 성은 오늘날 성 보다는 몇 채의 집과 외벽 정도의 주거물을 뜻합니다. 진행형의 의미가 담긴 “쌓고”라는 단어를 볼 때,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주거물조차 미처 완성치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자신의 성을 쌓고 하나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사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복 있는 인생은 하나님을 가까이 합니다. 나의 성을 쌓기보다 하나님의 집에 거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을 즐거워하려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삽니다.

하나님 앞을 떠나는 인생을 살고 있나요?
하나님 앞에 나가는 인생을 살고 있나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인생이기를 소망합니다.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가인의 5대 손 라멕은 최초로 일부다처제 인물입니다. 이기주의적 욕망으로 두 아내를 취했습니다.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라멕의 자식들은 각자의 재능을 따라 가축치는 자의 조상, 음악하는 자의 조상, 여러 기구를 만드는 자의 조상이 되었지만 그들의 삶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이었기에 오직 자신들의 만족을 위한 삶이었습니다.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라멕은 자신이 당한 약간의 상처 때문에 젊은이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노래합니다. 라멕은 그의 조상 가인을 닮아 생명을 경시하며 악의 길을 간 것입니다.

라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양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자신을 죽이면 벌을 칠십칠배난 받으리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명의 보호를 위해 주신 말씀인데 라멕은 오직 자신의 생명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의 삶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얼마나 상관된 삶을 살고 있나요?
혹시 나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하나님께서 아벨 대신에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후손 셋을 아담에게 주셨습니다. 셋이 에노스라 낳았는데 그 때에 비로소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 말씀은 가인의 후손들이 세속 문화에 심취해 있을 때 경건한 셋의 후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삶을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즐거움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부류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는 부류입니다.

일평생 경건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신앙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본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있나요?
자녀들이 신앙안에서 잘 성장하고 있나요?

아름다운 신앙을 계승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일독 : 창 37-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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