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8:1-12절

“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구원의 방주에 들어간 사람은 하나님이 잊지 않고 기억하시고 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십니다.

노아의 가족은 방주 안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방주 밖에서 바람을 땅에 불게 하시며 노아의 가족이 방주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방주 안에 들어가면 때론 답답할 수 있습니다. 밖의 상황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언제쯤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창 7장 24절을 보시면,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그랬습니다. 5개월동안 물이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노아의 가족은 많은 물결로 인해 흔들리는 방주 안에서 5개월을 지낸 것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걸을 때가 있습니다.

아내가 쓰러지고 방주가 큰 물에 부딪혀 흔들리듯 감정적으로 흔들렸던 12월을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월 21일을 맞이하며 회복의 끝이 어디일까? 생각하며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지만 한 가지 너무나 확실한 것은 하나님이 아내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흔들리는 방주를 하나님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계시듯 아내의 상황도 하나님이 안전하게 운행하고 계심을 깨닫고 회복의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걸고 있지만 크게 불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계심을 믿나요?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이 내 삶을 안전하게 운행하고 계심을 믿나요?

하나님께서 창일했던 물을 점점 줄어들게 하셨습니다.

“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물결에 이리 저리 흔들리며 떠나니던 방주가 5개월 만에 아라랏 산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흔들리던 노아의 삶에 하나님이 안정을 주신 것입니다.

지난 2 주간이 우리 가정에 그러했습니다. 아내의 상태가 급 파도를 치다가 갑자기 물결이 잦아들더니 마치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무른 것 같은 안정을 허락하셨습니다.

“물이 줄어들었고(1), 줄어들고(3), 물이 점점 줄어들어(5)” 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가 시작된지 7개월 반 만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이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드러난 산들 봉우리는 희망을 말해주는 싸인 같습니다.

아내가 아직 의식이 온전히 돌아온 상태는 아니지만 어제 아내가 휠체어를 타고 바깥 공기를 마신 것이 산들의 봉우리를 보는 희망과도 같았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걸을 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나요? 하나님이 행하실 회복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이 보이시나요? 가족 구원을 위한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질 시간도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12월 29일 저녁에 아내가 갑자기 통증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의사가 뇌 CT 촬영을 하고 사진을 확인한 후 뇌척수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튜브를 제거한 이후부터 뇌압이 오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한 번 오르기 시작한 뇌압을 줄어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CT 촬영아후 4~5일간 체온 조절이 안되어 체온이 38도 이상이 계속되고, 심박수가 168이 넘어 숨을 가파르게 쉬며 아내가 몇 일을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 중보기도자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고 뇌압을 낮춰 주시고 뇌척수액이 잘 순환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하룻밤 사이에 체온과 심박수가 안정을 찾았고 이후 안정된 상태로 2주를 보냈습니다.

8절 말씀에서는 노아가 물이 얼마나 줄었는지 궁금했듯이 저와 두 딸은 아내의 뇌척수액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뇌압이 줄어들지 않고는 설명이 안되는 상항이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들도 궁금했는지 뇌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는 MRI를 찍어보기로 한 것입니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0절에 “또 칠일을 기다려” 그랬고
12절이 “또 칠일을 기다려”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을 마르게 하실 때까지 노아는 기다렸습니다.

때로 상황이 답답하고 때론 조급해하여 성급하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정리하실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그 모든 과정을 지나며 주시는 하나님이 은혜와 깨달음의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회복이 언제 온전히 이루어 질지 끝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은 확실합니다.

성도에게는 기다림도 축복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을 때,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회복하시는 시간도 줄어들게 하고 계심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정리해 가시는 동안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가장 선한 모습으로 다가오실 것입니다.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도전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출 18-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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