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4:3-9절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배다니 나병환자 시몬은 예수님께 나병을 치료받은 사람입니다. 그가 병고침의 은혜에 감사하며 예수님께 식사 대접을 한 것입니다.
대접은 은혜 받은 자의 사랑 표현입니다.
그 자리에 동일한 마음을 가진 한 여인이 있습니다.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입니다(요12:3).
마리아는 죽은 오라버니를 살려주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보답으로, 또한 예수님의 죽음을 내다보고 장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매우 값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붓습니다.
요한 복음에는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았다고 했습니다. 여인이 가장 귀히 여기는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은 것입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얼마나 존귀히 여겼는가를 보여줍니다.
주를 위해 어디까지 헌신할 수 있나요?
다 마리아와 같이 헌신하지 못합니다. 나병환자 시몬처럼 예수님께 식사를 대접할 수 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식사나 향유를 부어 드리는 헌신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헌신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사람들은 계산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동일했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을 보고 분노하며 책망한 자들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마26:8)
요한 복음은 책망한 자가 가룟 유다라고 말합니다.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요12:4-5)
예수님이 수차례 자신의 죽음을 예고 했음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왕으로 등극하시면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자가 동일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이를 칭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헌신을 칭찬하나요? 책망하나요?
제자들은 마리아의 헌신을 낭비라고 여겼습니다.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오히려 마리아를 책망했습니다.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그러나 예수님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마리아가 주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평가하십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마리아가 때를 아는 헌신을 했다고 평가하십니다.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마리아가 자신의 초대의 것을 드렸다고 평가하십니다.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마리아가 복음을 위한 헌신이었다고 평가하십니다.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마리아가 제자들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아마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람들의 시선과 책망보다 주님께 대한 사랑과 주님이 당하실 고난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지닌 헌신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나 예수님을 위해 향유를 부어 장사를 준비하는 것은 이 시점에만 할 수 있는 헌신입니다.
예수님도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헌신도 대접도 때가 있습니다.
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예수님께 식사를 대접한 나병환자 시몬,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장례를 준비한 마리아,
모두 예수님께 대한 지극한 사랑의 결과입니다.
헌신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가요?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왕상 15-17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