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8:24-30절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유다에게 다말은 자신의 두 아들을 빼앗아 간 미운 존재입니다. 다말에 대한 감정이 좋을리 없습니다. 이 때 들린 며느리 다말에 대한 행음과 임신 소식은 그를 분노케 하였고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고 선언합니다. 다말이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켰기에 화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유다는 다말이 죽고나면 하나 남은 셋째 아들에 대한 생명의 불안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고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다는 다말을 임신 시킨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자신이 창녀라고 여긴 여인과 하룻밤을 보낸 여인이 다말이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과오는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이의 과오만 크게 여기고 정죄하며 끔찍한 심판을 선언하지는 않나요?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다말이 화형을 당할 급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말이 자신을 임신시킨 사람이 유다임을 유다의 도장과 끈과 지팡이를 보내며 증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다는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다말이 자신보다 옳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말이 창녀로 꾸미고 시아버지인 유다를 속여 잉태한 행위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유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옳다는 뜻입니다

유다는 하나 남은 아들 셀라의 생명을 보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무시해 버린 자신의 행위와 또 창녀와 동침한 잘못에 대해 공동체 앞에서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다말이 취한 행동이 욕정에 의해서 한 것이 아니라 후손을 얻고자 하는 갈망에 의해서 행해진 것임을 인정하고 다말의 의를 상대적으로 높여 준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언약 가문의 후손을 갖고자 하는 다말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은 훗날 다말을 통해 메시야가 탄생하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나의 잘못이 드러날 때 순순히 인정하나요?
정죄하던 자의 숨은 선한 의도가 드러날 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시나요?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다말은 베레스와 세라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베레스는 근친상간이라는 죄악 중에 탄생하였지만
장차 오실 메시야의 직계 조상이 되었습니다(마1:3).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은혜입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는 연악한 자라도 하나님의 언약을 사모하며 나아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구속의 역사에 참여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며 은혜의 역사에 동참하고 계신가요?

오늘 깨닫는 성경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실천할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대하 13-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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