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12-21절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하나님을 아는 것과 행실은 정비례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행실은 거룩해집니다.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행실은 점점 나빠집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 역시 제사장입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잘 알고 행실이 올바르고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었고 그 결과 행실도 나빴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의 직분은 가졌으나 하나님을 모르는 목사, 행실이 나쁜 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자들이었다는 뜻입니다.
직분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알아가고 계신가요?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행실이 좋아지고 있나요?
엘리의 아들들의 행위를 이렇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화목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의 기름 부분만을 번제단에 먼저 태우고, 제물의 살코기는 제사장과 제물을 가져온 사람이 나누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레위기에 의하면 제물의 가슴과 오른쪽 넓적 다리를, 신명기에 의하면 앞 넓적다리 즉 어깨부분, 부 볼, 위(胃)를 제사장의 몫으로 취하고 나머지 부분은 제물을 가져온 사람에게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몫만을 정확히 취하지 아니하고,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조건 자신의 몫으로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제물을 가져온 자의 몫까지 침해하는 나쁜 행위를 서슴치 않고 행한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이들은 화목제의 희생 제물의 기름을 먼저 번제단 위에서 태워 여호와께 바친 후에 자신들의 몫을 취해야 했는데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도 전에 자신들이 먼저 제물을 취하는 악행을 범했습니다.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이들의 죄는 하나님 앞에 심히 큰 죄였습니다.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는 행위였습니다.
제사를 멸시함은 하나님을 멸시함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이끌어야 할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멸시하는 일을 앞장서서 행했으니 하나님의 진노가 심히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예배의 자세는 어떠한가요?
엘리의 아들들의 모습과 다른 사무엘을 소개합니다.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어린 사무엘은 그의 어머니 한나의 서원대로 젖을 땐 후에 하나님께 드려졌고 엘리의 두 아들들과 달리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섬기며 여호와 앞에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들으셨다”입니다.
그의 어머니 한나가 기도하여 얻은 아들이기에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사무엘은 기도로 얻은 아들이었고, 서원한 대로 그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린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들과 달리 사무엘은 경건한 기도의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나 하나님께 드려져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자라는 아이가 된 것입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12)와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18, 21)가 너무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계신가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섬김이 축복의 근원입니다.
성경일독 : 수 22-2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