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7:5-12절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이스라엘의 적국인 블레셋으로 피신한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살 곳을 청하며 자신을 아기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아기스 왕은 다윗에게 시글락을 주었고 이곳에서 다윗은 1년 4개월을 지냅니다.

이는 다윗이 더 이상 이스라엘 땅에 숨을 곳이 없다고 판단해 사울 왕을 피해 어쩔 수 없이 블레셋 땅으로 간 것이지만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1년 4개월간 블레렛 땅 시글락에 머무는 동안 다윗이 지은 시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납니다.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하며 나아가지는 않나요?

이 기간에 다윗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아말렉과 인근 그술과 기르스를 칩니다. 다윗은 비록 블레셋 땅으로 피신을 했으나 나름대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합니다.

“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9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다윗이 침노한 대상은 블레셋과는 무관하기에 다윗이 이들을 친 것을 아기스 왕이 알면 다윗을 의심할 것이 자명했기에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자신이 아말렉 등을 약탈한 사실을 감추려고 다른 지역의 이름을 말합니다.

“10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다윗이 침노한 그술, 기르스, 아말렉 족속 대신 유다, 여라무엘, 겐 족속이라고 답변한 이유는 다윗이 유다와 그 동맹 성읍들을 공격한 것처럼 하여 아기스의 신임을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다윗이 아기스의 신임을 얻으려고 거짓말을 한 것은 잘못입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애매하게 거짓말을 사용하려한 적은 없나요?

“11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다윗이 패전한 사람들을 살려서 데려가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아기스 왕에게 사실대로 말하거나 또는 부풀려 말함으로 다윗이 곤란해 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아기스는 다윗의 말을 믿었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고 여겨 이제는 다윗이 영원히 자신의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찌보면 다윗이 의도한대로 모든 것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다윗이 지은 시가 없었다는 것은 다윗이 하나님과의 영적 암흑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과 영적 소통이 없는 형통과 주님과 영적 소통이 있는 고난 중에 어떤 것을 더 원하시나요?

형통해도 주님과 소통이 없으면 고통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일독 : 욥 29-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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