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2:1-10절

“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에스라서를 마치고 이제 느헤미야서를 살피게 되었습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을 마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3차에 걸쳐 포로 귀환을 했습니다.

1차는 스룹바벨이 이끌었고(에스라 1-6장)
2차는 에스라가 이끌었고(에스라 7-10장)
3차는 느헤미야가 이끌었습니다(느헤미야 1-7장).

1차 포로귀환은 성전재건이 목적이고
2차 포로귀환은 신앙재건이 목적이고
3차 포로귀환은 성벽재건이 목적이었습니다.

1차 귀환은 B.C. 538년에 이루어졌고
2차 귀환은 B.C. 458년에 이루어졌고
3차 귀환은 B.C. 444년에 이루어졌습니다.

에스라서는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되고 58년이 지나서 에스라가 2차 포로 귀환하여 신앙개혁을 단행한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후에 느헤미야가 3차 귀환을 한 것입니다.

3차 귀환을 이끈 느헤미야는 바사 제국의 고위 관리로
아닥사스다 왕 측근에서 섬기는 술관원장이었습니다.
술관원장이란 왕이 먹는 모든 음식을 관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왕에게는 독살의 위험이 있기에 술관원장은 자신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깁니다.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신임을 받는 자였습니다.

그는 비록 몸은 페르시아 왕궁에 있었지만 마음은 늘 조국 예루살렘에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다녀온 동생 하나니를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묻습니다. 동생의 대답이 포로 귀환민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고 말해줍니다(느헤미야 1:1-3).

에스라가 신앙개혁을 했지만, 유다와 예루살렘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 때가 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지고 거의 100년이 지났을 때입니다.

1차 포로 귀환 할 때의 부푼 꿈과 소망은 성전이 재건되고 에스라를 통해 신앙의 개혁이 이루어진 것 말고는 삶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1차 귀환민들 가운데 대부분은 사망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내 삶을 드리며 헌신해도 환난과 능욕과 어려운 삶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늘 좋은 환경만 주시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좋은 환경과 순종 중에 어디에 마음이 두고 계신가요?

동생에게 고국 예루살렘 사람들의 암담한 상황을 전해들은 느헤미야가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합니다(느 1:4).

느헤미야도 에스라처럼 금식하며 민족의 죄를 끌어안고 하나님의 언약에 의지하여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느 1:5-11).

그러면서 느헤미야는 기도 말미에 자신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즉 자신이 구하는 것을 아닥사스다 왕이 허락하는 은혜를 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느헤미야 2장이 시작됩니다.

고국의 암담한 상황을 들은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수심이 가득한 느헤미야의 얼굴을 보고 아닥사스다 왕이 묻습니다.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느헤미야가 왕에게 사실대로 고합니다.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평소에 느헤미야를 아끼던 왕은 느헤미야에게 소원을 묻습니다.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히미야가 잠시 하나님께 묵상기도를 한 후 왕에게 소원을 아룁니다.

“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헤미야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가서 예루살렘 성벽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구합니다.

왕이 허락하며 구체적인 기한을 묻습니다.

“6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느헤미야는 미리 마음에 계획한 것을 말하며 구체적인
도움을 왕에게 구합니다

먼저 안전한 통행 조서를 요청합니다.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성벽재건과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한 목재 요청 조서도 구합니다.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느헤미야가 왕에게 구할 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느헤미야를 도우시므로 느헤미야가 구한 모든 것을 왕이 허락하게 하셨습니다.

1장에서 느헤미야가 금식하며 기도한 것이 응답되는 순간입니다.

진실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최근에 응답받은 기도가 있나요?

응답은 기도하는 사람만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조서는 물론 군대 장관과 마병까지 함께 보내어 느헤미야의 포로귀환 길을 안전하게 이끌도록 조치합니다.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느헤미야가 고국에 도착하자 포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의 대적자들이 심히 근심합니다.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세력들은 늘 우리곁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깨어 근신하며 기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도로 영적 긴장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나요?
아니면 대적에게 무방비 상태로 있나요?

대적들을 근심시키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일독 : 수 14-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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