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3:13-24절
“13 골짜기 문은 하눈과 사노아 주민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분문까지 성벽 천 규빗을 중수하였고”
일천 규빗은 약 450m를 말합니다. 북쪽 성벽 약 200m를 네 집단에서 담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벽의 파괴가 극심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작은 성읍 사노아의 거민들이 큰 열심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4 분문은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15 샘문은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고 덮었으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왕의 동산 근처
셀라 못 가의 성벽을 중수하여 다윗 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이르렀고”
분문은 동물의 배설물을 나르는 문을 말합니다.
샘문은 물을 떠나르는 문을 말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 문들이 있었습니다.
그 기능에 따라 문을 사용했습니다.
배설물과 물이 같은 문을 지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한 입으로 축복과 저주가 나올 수 없는 이치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술로 형제를 저주하거나 험담하거나 비판하거나 정죄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에 문들이 기능별로 나뉘어 있듯이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구분을 잘 하고 계신가요?
“16 그 다음은 벧술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중수하여 다윗의 묘실과 마주
대한 곳에 이르고 또 파서 만든 못을 지나 용사의
집까지 이르렀고
17 그 다음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하사뱌가 그 지방을 대표하여
중수하였고
18 그 다음은 그들의 형제들 가운데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중수하였고”
19 그 다음은 미스바를 다스리는 예수아의 아들
에셀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성 굽이에 있는 군기고
맞은편까지 이르렀고”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자들은 성벽 재건에 참여한 것은 본이 되는 일입니다.
14-19절은 예루살렘성 남동쪽 재건 공사자들의 명단이고, 20-32절은 예루살렘성 동쪽 성벽 재건 공사자들의 명단입니다.
동쪽 성벽 재건에 가장 많은 사람들어 제시되는 것은 성벽 길이가 650m 정도로 가장 길었고 이 부분의 성벽이 심하게 파괴되어 많은 일손이 필요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20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 이르렀고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룩은 제사장으로(10:6)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더불어 북쪽 성벽을 구성하는 양문 건축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바룩은 양문을 건축하였을 뿐 아니라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까지도 중수했습니다.
바룩은 두 지역의 성벽 재건에 참여한 것입니다.
20절에 그가 힘써 중수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두 사람 몫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몫의 감당도 꺼려 합니다.
바룩이 두 사람의 몫을 감당하며 힘써 일한 것은
하나님의 향한 사랑과 열정 때문인 줄 압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제 몫을 감당하고 계신가요?
“21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모퉁이에 이르렀고
22 그 다음은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이 중수하였고
23 그 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아나냐의 손자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24 그 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가 한 부분을
중수하되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 굽이를 지나
성 모퉁이에 이르렀고”
22절을 보면 예루살렘에 사는 제사장들이 아닌 예루살렘 원근 평지에 거주하는 제사장들도 성벽 재건에 참여한 것을 봅니다.
23절을 보시면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했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집 가까이에 있는 성벽 재건에 참여하고,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처럼 어떤 이들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성벽 재건에 참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한 부분을 중수하되’라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
내가 감당해야 할 한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감당해야 할 한 부분이 전체를 놓고보면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그 한 부분이 빠지면 성벽은 완성되지 못합니다.
구멍난 성벽은 성벽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맡은 한 부분은 예루살렘 전체를 보호하고
성벽 전체를 완성하는 중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공동체를 위험하게 합니다.
한 부분은 한 파트가 아닌 전체를 이룹니다.
내가 맡은 한 부분을 잘 감당할 때,
가정과 교회와 사회는 든든히 세워져 갈 것입니다.
내가 맡은 한 부분을 잘 감당하고 계신가요?
성경일독 : 삿 1-3장